범인 신속한 검거사례 늘어
범인 신속한 검거사례 늘어
  • 강성규
  • 승인 2013.02.03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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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상황실서 신고 접수…현장 부근 지구대·파출소에 즉각 지령
112 통합시스템 성과
#1.지난 달 8일 오후 7시 50분께 경북 영주에서 “강도상해 사건이 일어났으며 피를 흘리고 도망가는 아줌마가 있다”는 신고가 112종합상황실에 접수됐다.

종합상황실에서 신고를 받은 경찰은 수 분간 신고자와 통화를 하면서 피해자 위치를 정확히 파악한 후 영주경찰서 경찰에게 피해자를 구조하고 범인의 도주로를 차단하도록 했다.

이어 영주서 동부경찰서 근무자는 신고내용을 전해 받은 후 피해자를 신속히 구조했고 범인이 도주하는 방향을 추격해 10여분만에 강도상해 범인을 검거했다.

#2.지난 달 31일 오후 3시께 대구 북구 읍내동 한 빌라에 도둑이 들었다. 대구북부경찰서 강북지구대는 종합상황실로부터 “도둑이 방범창을 뜯고 들어간다”는 무전지령을 듣고 순찰차 3대를 동시에 출동해 도주로를 차단한 후 현관문을 열고 나오는 K(32)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개편된 112신고 통합시스템(IDS)을 활용해 신속한 범행 대응 및 범인 검거 사례가 늘어나 주목받고 있다.

통합시스템은 그동안 지역마다 달랐던 112신고 시스템을 통합·개선해 범죄신고에 대한 경찰 대응 역량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이는 112신고센터에서 근무하는 요원들이 신고를 접수, 지역에 따라 구분한 후 다시 해당 지구대 또는 파출소로 분류해 담당 순찰차 근무자에게 무선지령을 내리던 기존 방식에서, 종합상황실에서 접수를 확인하고 범행 구역을 담당하는 지구대, 혹은 근무 중인 파출소 순찰차에 즉시 지령을 내릴 수 있게 개선된 것이다.

새로운 시스템 도입으로 지역 담당 순찰 중인 근무자의 위치도 화면에 표시돼 사건이 일어날 경우 범행 장소 인근 순찰차의 위치를 파악해 출동하게 할 수 있고, 차량 도주 등의 사건이 일어날 시에도 신속한 도주로 차단 등이 가능해져 범인 검거가 용이하다.

통합시스템이 지난해 12월 26일 도입된 이후 각 지역 범행 현장에서 신속한 대응 및 검거, 중요 범죄 해결 사례가 늘고 있다는 것이 경찰 관계자들의 평가다.

대구 북부경찰서 강북지구대 박태환 대장은 “개편된 신고 통합시스템으로 현장 근무자들 간 소통이 잘 이뤄져 현장에서 신속히 범인을 검거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개편된 112신고 통합시스템을 현장에서 잘 활용해 중요범죄에 대한 대응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성규기자 sgkk@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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