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뇌연구원 청사, 오늘 ‘첫 삽’
한국뇌연구원 청사, 오늘 ‘첫 삽’
  • 강선일
  • 승인 2013.02.03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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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신서동 부지에 건립
“세계 7대 뇌연구 강국 도약의 거점기관으로 자리매김 하겠습니다.”

‘작은 우주’라 불리며 인류의 마지막 연구영역으로 남은 뇌 과학분야의 국가 프로젝트를 주도할 ‘한국뇌연구원’이 4일 대구 동구 신서동 첨단의료복합단지내 부지에서 청사 기공식을 갖는다. (관련기사 2면)

이날 기공식에는 서유헌 초대원장을 비롯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과 김범일 대구시장, 유승민 국회의원, 윤종용 디지스트(대구경북과학기술원) 이사장, 신성철 디지스트 총장 등 정·관계 및 학계 인사들과 지역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해 축하한다.

청사 건립은 총 사업비 1천258억원을 들여 첨복단지내 8만7천116㎡ 부지에 연면적 3만1천815㎡의 지하1층∼지상5층 규모며, 1·2단계로 나눠 우선 5만2천㎡ 부지에 연면적 1만9천936㎡ 규모의 청사가 내년 6월 완공될 예정이다.

뇌연구원은 국가 뇌연구역량을 결집하고, 뇌연구 중추거점 기능 수행을 위한 ‘뇌연구 촉진법’에 따라 설립된 정부출연 연구기관으로, 2011년 6월 대구시·경북도-디지스트 컨소시엄이 유치기관으로 선정됐으며 작년 7월 서유헌 서울대 교수가 초대원장으로 선임됐다.

2017년까지 세계 7위의 뇌연구 선진국 진입을 목표로 2020년까지 3천300억원을 투입해 부가가치가 큰 뇌의학 및 뇌약학을 비롯 뇌공학·뇌과학(뇌인지) 등 3대 연구분야와 뇌치료·뇌이해·뇌제어·뇌계발 등 4대 기반분야에 걸쳐 집중연구가 진행된다.

디지스트 및 대구경북연구원 등에서 분석한 뇌연구원 설립이 대경권에 주는 파급효과는 2020년까지 △생산유발 3조9천억원 △부가가치 유발 2조7천억원 △임금유발 6천500억원 △수입유발 650억원 △취업자수 3만1천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됐다.

다만 뇌연구원 설립의 파급효과를 극대화 하기 위해선 2017년까지 정부 차원에서 1조5천억원 이상의 연구개발(R&D) 관련예산 추가 투자가 필요하지만 난색을 표하고 있고, 대구시 및 경북도 역시 2천억원에 달하는 예산지원에 대해 열악한 재정상황 등을 이유로 어려움을 호소하는 상황이다. 때문에 뇌연구원 설립 및 운영의 가장 큰 관건인 ‘예산문제’를 둘러싼 숙제는 여전한 상태다.

또한 독립된 국가연구기관으로 설립을 계획했다가 디지스트 부설연구기관 형태로 바뀌면서, 독립을 원하는 뇌연구원과 디지스트간 미묘한 신경전도 풀어야 할 숙제다.

강선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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