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사생활 듣고 싶지 않아도
귓가에 들어온다
나이가 드신 어르신이 휴대전화기 문자
공부한다고 바쁘시다
노부부가 탔다
지하철이 움직이자 몸이
불편하신 할아버지는
할머니 옷자락 잡으니
할머니 하신 말씀
나라~ 나라카이
내가 자빠지겠다, 와일 노,
하신다
한편 우스우면서 스쳐 지나가는
생각이 든다
빈자리가 있으면 쏜살같이
뛰어와 앉는 아주머니
나이가 들면 내 몸 중심으로
남 눈 볼 수 없음이 안타깝다
꽃과 같이 아름다움은 잠시
시들어가는 것도 잠시
서서히 나도 모르게 젖어가는 현실
지하철 속은 삶의 거울을 보는 곳 같아
마치!!! 먼 훗날
나일 것이라는 모습을 보듯이
▷▶아호 모란, 1968년 경남 기장 대변 출신, 월간 문학세계 2010년 1월 시부문 등단, 한국 시민문학협회 회원, 한국 스토리문인협회 회원.
<해설> 옛 미국 대통령 레이건은 나이가 많다는 것은 경험이 많다라는 것이라고 상대 후보에게 말한 적이 있다. 늙어가는 것이 안타까운 것만 있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잘 활용해야된다는 말일 것이다. 어차피 늙는 것, 어떻게 늙어가느냐가 중요할 것이다. 이창용
귓가에 들어온다
나이가 드신 어르신이 휴대전화기 문자
공부한다고 바쁘시다
노부부가 탔다
지하철이 움직이자 몸이
불편하신 할아버지는
할머니 옷자락 잡으니
할머니 하신 말씀
나라~ 나라카이
내가 자빠지겠다, 와일 노,
하신다
한편 우스우면서 스쳐 지나가는
생각이 든다
빈자리가 있으면 쏜살같이
뛰어와 앉는 아주머니
나이가 들면 내 몸 중심으로
남 눈 볼 수 없음이 안타깝다
꽃과 같이 아름다움은 잠시
시들어가는 것도 잠시
서서히 나도 모르게 젖어가는 현실
지하철 속은 삶의 거울을 보는 곳 같아
마치!!! 먼 훗날
나일 것이라는 모습을 보듯이
▷▶아호 모란, 1968년 경남 기장 대변 출신, 월간 문학세계 2010년 1월 시부문 등단, 한국 시민문학협회 회원, 한국 스토리문인협회 회원.
<해설> 옛 미국 대통령 레이건은 나이가 많다는 것은 경험이 많다라는 것이라고 상대 후보에게 말한 적이 있다. 늙어가는 것이 안타까운 것만 있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잘 활용해야된다는 말일 것이다. 어차피 늙는 것, 어떻게 늙어가느냐가 중요할 것이다. 이창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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