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는 이날 오후 인천공항에서 로스앤젤레스행 비행기를 타기에 앞서 취재진을 만나 “신곡은 다 나왔다”면서 귀국한 김에 안무팀을 만났다고 말했다.

이전 인터뷰에서 신곡 때 ‘스포츠 춤’을 선보이겠다고 했던 그는 “스포츠 춤이 말춤보다 강하지 않아서 접었다”면서 “스포츠 춤은 회식 자리에서만 선보이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사실) 뮤직비디오가 제일 중요할 거다. ‘투캅스 2’를 만드는 강우석 감독님의 마음이라고나 할까”라면서 ‘강남스타일’과 비교도 안 되게 웃긴다는 얘기를 들어야 승부가 날 것 같아 “웃기는 것을 ‘정말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짧은 국내 체류 기간 무엇을 했는지에 대해서는 “그냥 있었다. 맛있는 것도 먹고”라며 웃었다.

싸이는 또 “제 인생에 작년만한 해가 또 있을까 그런 생각이 든다. 많은 분이 부담 장난 아니겠다, 스트레스 장난 아니겠다고 하시는데 정말 장난이 아니다. 스트레스를 안 가지려고 하는 게 더 스트레스더라”라면서 “그냥 부담 느끼면서, 스트레스 느끼면서 작업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싸이는 올 설 연휴 기간 남미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그는 “사실 가족들에게 제일 미안하지만, 김구라 씨가 ‘물 들어왔을 때 노 저어야 한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국내 팬들에게는 “올해 저나 여러분 모두 작년만큼만 했으면 좋겠다”며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고 인사했다.

앞서 싸이는 4일 낮 중국 상하이를 출발,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당초 그는 인천공항에서 로스앤젤레스행 비행기로 갈아탈 예정이었지만 항공편이 연착되자 일시 귀국했다.

싸이는 미국 일정을 소화한 뒤 오는 8-9일 브라질 카니발 행사에 참석하며, 11일에는 말레이시아 집권당 주최로 북부 페낭주에서 열리는 춘제(春節·설) 행사에서 ‘강남스타일’ 공연을 펼친다.

이후 이달 25일 열리는 대통령 취임식에 맞춰 귀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