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이란 인간(人間)의 사고(思考)와 언행(言行)이 이상(理想)의 경지에 이르러 품위가 있고 운치가 있어 속되지 않고
사려 깊은 것을 말한다.
한잔의 차(茶)를 마시는 사색(思索) 공간(空間)을 통해 사람들
은 무한 한 세계를 개척 하고 시공(時空)을 초월한
자기 완성을 통해서 영원히 사는 법을 터득했
고 또 자연과 내가 하나가 되어 우주의 일부분
으로 완전한 자유를 얻는다고 한다
차를 마실 때는 사람 수가 적을 수록 고귀하게 여긴다
차 마시는 사람이 많으면 소란스럽고
소란스러우면 차를 마시는 고상한 취미가 사라진다.
혼자 앉아 차를 마시면 신비롭고(神)
두 사람이 함께 마시면(勝) 고상하고,
서넛이 마시면 그냥 취미가 되고(趣),
오륙인이 모여 마시면 그냥 평범하고(泛),
칠팔 인 이상이 마시면 서로 찻잔을 주고 받는 것일 따름이다
차(茶)는 몸과 마음을 가꾸는 매개체이다
차(茶)를 마시고나면 깔끔한 뒷맛처럼
항상 발자취가 향기로운 차향처럼 살고싶다
▷▶1942년 경남 김해 출생, 낙동강문학 시 등단, (사)한국문인협회 회원, 부산불교문인협회 회원, 부산해운대문인협회 회원, 차와문학문화예술포럼 대표, 한국다문화원 원장, 금강불교대학 교수.
<해설> 복잡하고 번잡한 도시 생활 속에서 인스턴트 식품에 찌든 현대인에게 차 한잔은 여유를 마시는 것이다. 아니 그것은 그냥 마시는 것이 아니라 인생을 배우고, 깨우치고, 수양하는 것이 되기도 하며 현대 기계문명에서 해방 되는 것이기도 하다. -이창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