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 올 시즌 선수단 등번호 컨셉은 ‘계승’
대구FC, 올 시즌 선수단 등번호 컨셉은 ‘계승’
  • 이상환
  • 승인 2013.02.07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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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 유경렬 5번 등 기존 선수 전원 지난해와 동일

신입 김귀현, 중원 상징 8번…팬들에 12번 배정
대구시민프로축구단 대구FC(대표이사 김재하)가 2013시즌 그라운드를 누빌 선수들의 등번호를 확정했다.

올해는 기존 선수 전원이 지난해 사용한 등번호를 그대로 ‘계승’해 작년에 이어 또 한 번의 돌풍을 준비한다.

이번시즌 대구의 골문을 키킬 수문장 이양종의 등번호가 눈에 뛴다. 2011년 대구에 입단한 이양종은 기량 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지만 지난시즌까지는 박준혁에 밀려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때문에 이번시즌을 앞두고는 1번을 배정받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이양종은 초심을 잃지 않겠다는 의미에서 종전 사용하는 31번을 그대로 선택했다.

올 시즌 새롭게 팀에 합류한 신인 배인영과 조현우는 각각 1번과 21번을 배정받았다. 영남대를 졸업한 신인 배인영이 배정받은 1번은 현 조준호 대구FC 코치가 현역시절 달았던 등번호이며, 조현우가 배정받은 21번은 지난해 ‘대구FC 10주년 기념 역대 베스트 일레븐’에 선정된 백민철이 대구 수문장으로 활약하던 2006~2010시즌에 달았던 번호다.

최후방 전선을 지키는 기존 선수들은 올해도 자신의 등번호를 그대로 배정받았다.

기존 소속 선수인 유경렬(5번), 이지남(17번), 최호정(15번), 이준희(30번), 안재훈(55번), 조영훈(2번)은 모두 사용하던 번호를 그대로 받았다. 특히 원년멤버 박종진은 올해도 창단 때부터 줄곧 지켜온 자신의 등번호 24번을 배정받았다.

수비수 안재훈의 등번호도 이색적이다. 2011년 대구에 입단해 프로무대에 데뷔한 안재훈은 입단때부터 사용해온 55번을 올해도 이어 받는다. 당초 안재훈은 당성증 감독으로부터 앞쪽 번호를 권유받았지만 신인때의 초심과 패기를 항상 잃지 않겠다는 의미로 55번을 선택했다.

이번 시즌 이적 시장에서 가장 이슈를 모은 선수는 수비형 미드필더 김귀현이다.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아르헨티나 프로리그 클럽과 정식 계약을 맺으며 화제가 되었던 김귀현은 대구 중원의 상징인 8번을 배정받았다.

등번호 8번은 ‘대구FC 10주년 기념 역대 베스트 일레븐’에 선정되었던 하대성이 2006~2007년 시즌 달았던 등번호이다.

공격진은 지난 시즌 활약을 펼친 이진호와 황일수만이 자신의 등번호 19번과 11번을 그대로 이어 받았다. 다른 공격수들은 모두 이번시즌 팀에 합류함에 따라 등번호도 새롭게 배정받았다.

제일 먼저 눈에 띄는 선수는 이동명이다. J리그 오이타에서 측면 수비수와 공격수로 활약했던 이동명은 이번시즌 전통적으로 측면 수비수와 공격수들이 사용했던 18번을 배정받았다.

경기대 시절 대학무대를 평정하고 프로무대에 첫 발을 내딛는 타켓형 스트라이커 한승엽은 28번을 달았으며, 대구 유소년 출신 프로선수 1호 김흥일은 27번을 받았다.

외국인 선수 빠르달과 산토스는 각각 7번과 9번을 받았다. 이 번호는 전통적으로 외국인 선수 혹은 신임을 받은 국내선수들이 달고 뛰었던 번호이다.

한편 대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2번을 대구FC 팬들에게 특별 배정했다. 이는 항상 대구FC를 사랑하고 응원해주는 모든 팬들을 위해서다. 올 한해도 12번째 선수로 그라운드에서 선수들과 함께 호흡하고 성원해 주길 바라는 마음에서 준비했다.

이상환기자 leesh@idaegu.co.kr

◇대구FC 선수 등번호 배정 현황= 1번 배인영, 2번 조영훈, 3번 김태진, 4번 노행석, 5번 유경렬, 6번 송한복,7번 빠르달, 8번 김귀현, 9번 산토스, 11번 황일수, 12번 그라지예, 13번 조형익,14번 황순민, 15번 최호정, 16번 송창호, 17번 이지남, 18번 이동명, 19번 이진호,20번 안상현, 21번 조현우, 22번 김대열, 23번 김종명, 24번 박종진, 25번 강우열,26번 윤영승, 27번 김흥일, 28번 한승엽, 29번 김유성, 30번 이준희, 31번 이양종, 55번 안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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