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국가산단 조성공사 본격화
대구국가산단 조성공사 본격화
  • 강선일
  • 승인 2013.02.07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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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구역 4~5월 기공…2016년 완공

구미~마산 낙동강축 신산업벨트 형성

산업용지 해소로 지역 경제 도약 기대

생산유발 34조원·고용 14만명 파급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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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국가과학산업단지 조감도
전국 16개 시·도 중 국가산업단지가 없는 유일한 도시란 오명을 해소하고, 차세대 성장동력 산업과 첨단과학기술 산업의 외국인 투자기업 및 대기업 등이 둥지를 틀게 될 ‘대구국가산업단지’(대구사이언스파크·이하 대구국가산단) 조성공사가 본격화된다.

대구국가산단은 1995년 침체된 지역경제를 되살리고, 21세기 첨단기술시대에 대비해 IT·BT 등 첨단산업 집중 육성을 위해 개발 계획을 수립하고, 1996년부터 정부에 지정을 계속 신청했다가 결국 무산된 ‘위천국가산업단지’의 전신격이다.

◆ 대구국가산단 조성 본격화= 7일 대구시에 따르면 2008년 12월 개발 타당성 조사용역 완료와 함께 개발계획
수립에 들어가 2009년 9월 지구 지정을 승인받은 대구국가산단은 당초 시행사인 한국토지주택(LH)공사 및 대구도시공사에서 전체 사업구역 855만㎡에 대해 일괄 보상후 1·2단계로 구분해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었지만 LH공사의 자금난과 주민 토지보상 난항 등으로 인해 조성공사가 지지부진돼 왔다.

이같은 대구국가산단 조성공사의 어려움은 위천국가산단 지정 무산으로 산업용지 부족으로 외투기업 및 첨단기업 등 기업 유치 어려움은 물론 제일모직·대한방직·코오롱 등 지역기업의 역외유출 심화에 따른 산업기반 약화를 불러왔다.

하지만 대구시와 LH공사 및 대구도시공사가 전체 사업구역 중 1구역(372만㎡, LH공사) 및 2구역(220만㎡, 대구도시공사)에 대해 우선 조성공사를 하기로 하고, 3구역(263만㎡)은 1·2구역 분양이 60% 이상 진행될 경우 보상에 착수하기로 가닥을 잡으면서 1·2구역에 대한 토지 및 지장물 보상에 이어 작년 12월12일 공구별 조성공사에 착수해 올해부터 본격화되게 된다.

이에 따라 4∼5월께 기공식을 갖고, 1·2구역은 2016년, 3구역은 2018년까지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국가산단에 차세대 전자·통신, 첨단기계, 미래형자동차 뿐만 아니라 로봇산업, 첨단섬유산업 등에 대한 업종을 추가 지정하고, 외국인투자 전용지구, 물산업 클러스트, 바이오화학, 산업용 전문부품 소재단지 등도 구분해 특화 개발할 계획도 검토중이다.

◆ 대구경제 도약의 전기, 낙동강 축의 신산업벨트 형성= 대구국가산단이 조성되면 제3공단, 서대구공단, 염색공단, 검단공단 등 기존 도심 및 금호강을 축으로 하던 대구의 산업벨트가 낙동강을 따라 새롭게 형성된 성서1~4차 산단 및 친환경 첨단산단인 성서5차산단, 논공의 달성1차 및 현풍·유가의 대구테크노폴리스, 달성2차산단 및 창녕대합산단 등과 함께 구미―왜관-칠곡-성서-논공-현풍-창원·마산으로 이어지는 낙동강을 축으로 하는 신산업벨트 형성이 기대된다.

교통인프라는 기존 국도 5호선이 4차로 확장 공사중에 있고, 대구수목원에서 대구테크노폴리스간 도로(연장 12.95km, 4차로) 건설공사가 2014년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으로, 도로가 개통되면 대구 도심에서 30분내에 국가산단 진입이 가능하게 된다.

또한 중부내륙·88·구마·경부 및 중앙고속도로와 직·간접 연결이 가능해 산업물류 수송도 원활해 질 것으로 기대되고, 건설공사중인 함양~울산간 고속도로까지 준공되면 구미(전자), 마산·창원(기계), 울산·부산 등 영남권의 대규모 산업단지와도 연계 협력이 가능해져 용지 부족으로 기업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침체되고있는 대구경제가 도약할 수 있는 획기적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구시가 지하철 1호선 종착역인 명곡역(1호선 연장공사 중)에서 대구테크노폴리스―대구국가산단―창녕대합산단을 연결하는 광역도시철도와 대구-광주간 철도를 현풍·구지로 통과시킨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우고 있어 매우 우수한 교통여건을 갖추게 된다.

무엇보다 대구국가산단은 인근의 테크노폴리스에 입주했거나 입주예정인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국립대구과학관,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경북대 IT융합기술대학원, 계명대 지능형자동차연구센터 등 연구시설과 지능형자동차 부품시험장 등과 연계돼 기술 연구개발, 생산·수출이 동시에 이뤄지는 대구 서남부의 거대한 핵심 산업단지로 부상하게 된다.

대구시는 대구국가산단 조성이 완료되고, 대기업 및 외투기업 유치가 이뤄지면 대구·경북권의 생산유발 34조원, 부가가치 유발 10조원, 고용유발 14만명, 임금유발 4조원 등의 파급효과를 예상하고 있다.

김범일 대구시장은 “차세대 성장동력산업과 첨단과학기술산업의 외투기업 및 대기업 유치를 통해 지역내 고급 일자리를 창출은 물론 1993년부터 전국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1인당 GRDP(지역내총생산)이 2020년에는 전국 평균에 도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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