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새로운 패러다임 도시 재생사업 추진
대구시, 새로운 패러다임 도시 재생사업 추진
  • 강선일
  • 승인 2013.02.11 15:44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제적 자활·문화·복지·환경·교육 등 종합적 방식 전환
대구시가 기존 수익성 위주의 획일적 정비사업에 치우쳤던 재개발·재건축 등 도시정비사업을 지속가능한 도시재생과 지역민의 경제적 자활을 비롯 문화·복지·환경·교육 등을 종합 고려한 새로운 방식의 사업으로 전환해 추진키로 했다,

현재 대구시가 추진중인 도시재생 사업은 △기존 주택지를 보존하면서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더 좋은 마을 만들기 사업’ △달성토성 주변을 정비하는 ‘행복한 날뫼골 만들기 사업’ △단독주택지 주거환경 개선사업인 ‘해피타운 프로젝트’ 등이 있다.

11일 대구시에 따르면 도심 인구 유출 및 슬럼화 등에 따른 낙후지역의 재생이 도시정책의 새로운 중요 과제로 떠오르고, 지금까지 추진된 노후 아파트 재건축·재개발 등 기존 정비사업이 수익성 위주로 치우치면서 지역 공동체 붕괴, 도시경관 획일화, 원주민 재정착 및 서민주거 불안정 등 다양한 문제점을 노출하며 경기침체시에는 사업 장기화 또는 무산으로 도심 낙후가 더욱 가중되고 있다.

이에 시는 기존 정비사업의 문제점을 극복하고, 도심 낙후지역에 대한 지속가능한 도시재생을 위해 재개발·재건축 등 기존 정비사업 방식 외에 경제·교육·환경 등 지역민의 다양한 요구를 종합 고려한 새로운 방식의 도시재생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주요 사업을 보면 서구 내당2·3동 일대(무침회 거리 주변)에서 추진중인 ‘더 좋은 마을 만들기 사업’은 기존 전면 철거형 정비 방식에서 마을의 역사가 보존돼 있는 노후 단독주택지를 보존하고 개선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폐·공가를 주차장, 텃밭 등 생활기반시설로 정비하는 한편 벽화거리 조성을 통해 마을미관을 개선하고, 사회취약계층의 노후 주택 개보수, 일자리 창출을 위한 마을기업 운영 및 주민 복지프로그램 운영 등이 있다.

이 사업은 지난해 행정안전부 공모사업인 ‘희망마을 만들기 사업’에도 선정돼 공동작업장과 주민 커뮤니티센터도 신축할 예정으로, 지난 1월 설계용역 발주와 함께 본격적 사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달성토성 주변의 서구 비산2·3동 일대 노후 주거지는 올해 국토해양부 도시활력증진지역 개발사업 공모에 선정돼 2017년까지 5년간 총 1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행복한 날뫼골 만들기 사업’이 추진된다. 총 연장 1.2㎞인 달성토성 둘레길에 테마형 열린문화 공간을 조성하고, 마을내에 5개 주제(한약, 웰빙음식, 리폼의류 등)를 가진 공방이 들어서 각 주제에 맞는 교육·생산·전시·판매시설이 운영된다.

또한 마을안길 보수, 지붕개량, 담장정비 등의 가로 및 주거환경개선 사업도 병행돼 주민들의 적극적 참여를 통한 주민역량 강화와 함께 공방운영을 통한 일자리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 기여 등의 역사문화마을 조성으로 구도심 재생사업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 폐·공가 정비를 통해 열악한 주거환경 개선과 주차장, 쌈지공원 등 부족한 공공시설을 확충하는 ‘폐·공가 정비사업’과 1종 일반주거지인 수성구 만촌1·2동, 범어2동 등 단독주택지에 대한 골목길 정비, CCTV 및 보안등 설치, 공용주차장 건립 등으로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해피타운 프로젝트’ 등의 다양한 도시재생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대구시 김종도 도시주택국장은 “최근 도시정책은 기존 도심을 보존하면서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도시재생 방식으로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고, 정부도 관련 법 제정과 도시재생 사업 추진을 위한 재원 마련 등을 주요 정책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대구도 낙후지역의 물리적 환경개선 뿐만 아니라 경제 활성화 및 사회취약계층의 주거복지 향상 등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하고 종합적인 도시재생 사업을 확대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