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구역세권 개발사업 본격화
동대구역세권 개발사업 본격화
  • 강선일
  • 승인 2013.02.11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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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환승센터 상반기 부지보상 완료

교통처리문제 해결방안 최대 걸림돌

올 하반기 착공…2014년말 완공 목표
동대구역의 환승편의시설 확충과 주변 역세권개발 촉진을 위한 기반시설 확충 등을 주요 사업으로 하는 동대구역세권 개발사업이 올해부터 본격화된다. 특히 함께 시행되는 동대구복합환승센터도 올 상반기 중 부지 보상을 완료하고, 하반기 착공 예정이라 동대구역 주변 개발사업이 활기를 띌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동대구역세권 개발사업의 핵심으로 복합환승센터 개발계획의 최대 난관인 교통처리 문제 해결 방안이 좀처럼 실마리를 풀지 못하고 있고, 개인지주가 대다수인 부지 보상도 보상비용을 둘러싼 어려움이 예상돼 당초 계획대로 사업 추진이 순항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11일 대구시에 따르면 동대구역은 KTX 거점역으로 주말기준 하루평균 8만2천여명이 이용하는 등 교통수요가 날로 늘고 있지만, 기존 고가도로가 1969년에 건설된 노후 교량이라 안전을 위한 차량통제(3.5톤 이상) 실시와 도시미관 저해 등의 개선문제가 불거져 왔다.

이에 시는 사업비 1천476억원을 투입해 연장 565m, 면적 6만9천여㎡이자 광장 2만3천700여㎡인 고가교 및 광장조성 공사를 비롯 현재 6차로인 동대구로를 10차로로 확장하고 택시 승강장 130면, 버스 승강장 양측 8면, 환송·환영을 위한 단기 주차장 50면 등과 함께 무빙워크·에스컬레이터·엘리베이터 등 교통약자 및 보행자 편의시설을 대폭 강화하는 동대구역세권 개발사업을 작년 6월부터 시작했다.

특히 내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는 동대구역 고가교 개체 및 광장조성 공사 등의 개발사업은 올해부터 본격화 돼 오는 12월 서측광장 확장부 교량 신설 및 우회로 설치, 내년 3월 역 광장부 교량 철거 및 신설, 내년말 광장 조성과 고가교 개체 및 확장공사 준공 계획이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대구시는 “열차 운행중에 공사를 실시하는 관계로 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돼 사전 공정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현장 시뮬레이션을 통해 철거 및 가설시공은 시스템에 따른 기존 교량 철거와 신설 구조물 축조로 안전성과 효율성을 확보했다”면서 “안전하고 빠른 시일내 완공을 위해 대중교통 이용과 공사장내 설치되는 임시보행로 이용 등 시민들의 적극적 협조와 이해가 절실하다”고 당부했다.

반면 동대구역세권 개발사업의 핵심인 동대구복합환승센터 사업은 올 상반기 중 부지 보상을 완료하고, 하반기 착공을 시작으로 본격 추진될 계획이지만 수용 부지인 동대구역 남측 3만6천여㎡, 22개 필지 중 공공건물 등 3만3천400㎡, 12개 필지를 제외한 나머지 2천500여㎡ 10개 필지는 15명 내외의 지주들이 130∼350여㎡를 소유한 숙박시설 등의 개인이 지주라 보상비용을 둘러싼 문제 등이 빠른 시일내 타결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무엇보다 복합환승센터 개발의 최대 난관으로 떠오른 교통처리 문제는 개발사업자인 신세계가 △효신로 지하진출 램프 설치 △환승센터내 쇼핑시설에서 철도공사 공동차고지를 거쳐 효목삼거리까지 도로 확장 △쇼핑시설과 고속버스터미널간 지하통로 확보 등의 추가 개선안을 제시하고 있지만, 도로의 구조적 문제와 교통흐름 개선 여부에 대한 미검증 등의 사유로 대구시 건축·교통통합 심의위원회의 재심의 결정이 계속되면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때문에 개발계획의 수정 및 보완에 따른 신세계측의 비용 부담과 함께 사업 추진 일정이 늦춰지면서 당초 2014년말로 예정된 동대구역세권 및 복합환승센터 개발사업 완공은 좀 더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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