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부 인선 ‘원조 친박’ TK가 안보인다
새정부 인선 ‘원조 친박’ TK가 안보인다
  • 이창재
  • 승인 2013.02.13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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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홀대론 급부상
‘박근혜 정부’에 대구경북(TK)은 없나?

박근혜 정부 출범을 목전에 두고 원조친박일색인 지역정치권이 뒷전으로 밀리면서 TK 홀대론이 급부상할 조짐이다.

박근혜 당선인의 차기 정부 1, 2차 인선발표결과 원조친박대신 전문가그룹인 신박계 인사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지역정치권의 한파가 시작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섞인 목소리가 지역정가에 나돌고 있기 때문이다.

새정부 17개 부처 중 6개부처 장관인선이 발표된 13일 TK 인사들이 배제되는 양상을 보이자 지역정가는 박 당선인의 인선스타일에 대한 우려와 함께 지역정치권의 나약함을 성토하는 분위기 일색이다.

특히 지역 새누리당내 안팍에서조차 대선승리에 결정적 역할을 한 원조친박계 인사들의 발탁이 이뤄지지 않고 있음에 실망과 자조섞인 한숨들을 내쉬고 있다.

지역 새누리당 관계자는 “아직 여러부처 장관 인선이 남아있어 속단은 금물”이라면서도 “지금까지 총리를 비롯 7명의 인선배경을 보면 모두 국민통합을 내세운 전문가 관료 출신들이 중용돼 지역인사들의 전격 배제 가능성이 점점 짙어지는 것 같아 초조하다”고 말했다.

이는 새정부 출범초반 국정참여에 소외, MB 정부의 재판이 되면서 정작 지역출신 대통령을 배출해 놓고도 침체 지역경제를 벗어나지 못하는 또 한번의 TK역차별론을 낳을 것이라는 해석으로 풀이된다.

지역정치권의 분발 목소리도 거세게 일고 있다.

박 당선인의 성공적 대통령 만들기를 위한 무조건적인 양보보다는 지역여론을 제대로 전달, 이를 관철 시킬 수 있는 적극적인 모습도 연출돼야 한다는 것. 주요 지역 의원들이 체육회 회장직을 대거 맡고 있는 것이 예전과 다른 지역정치권의 모습일뿐 중앙정치권과의 주도적인 가교역할 인사가 보이지 않고 있다.

실제 박 당선인의 지근거리에 있는데다 차기 정부에 주요 발탁인사로 거론되고 있는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최경환 의원, 서상기 의원 김광림 의원 등도 지역을 위한 원조친박으로서의 과감한 역할이 필요하다는 것이 지역정가의 중론이다.

지역정가 관계자는 “청와대든 정부입각이든 지역 정치권인사들이 반드시 중용돼야만 지역민들의 희망이 보일 것이다. 출범 초반 꿀먹은 벙어리 처럼 양보만 거듭하고 기대감만 갖을 경우 하세월만 보낼 뿐이다”며 “이제는 지역 이기주의라 할 정도로 지역의 목소리를 높여야 하며 그만한 자격도 갖춰져 있다”고 강조했다.

이창재기자 kingcj123@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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