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아픔 털고 정상 향해 가속 페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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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상환
  • 승인 2013.02.14 16: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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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시청 사이클팀, 市·시민 지원·격려 덕

기존 선수 4명에 4명 영입 …올 시즌 대비

8차례 이상 전국대회 출전 목표 고강도 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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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시청 여자사이클팀이 지난해 사고의 아픔을 딛고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은 성백영 상주시장(사진 가운데)과 선수단.

상주시청 여자실업 사이클팀(이하 상주시청)이 불의의 사고로 인한 팀 존폐위기를 극복하고 재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2003년 창단한 상주시청은 그동안 각종 전국대회를 휩쓸며 여자실업 사이클의 최강으로 명성을 이어왔다. 하지만 지난해 5월 제50회 경북도민체전과 전국체육대회 출전을 앞두고 도로연습 도중 3명이 사망하고 4명의 선수가 큰 부상을 당하는 교통사고를 당하는 바람에 근 1년여 간 팀 운영은 물론 대회 출전을 할 수 없는 어려운 처지에 빠져 사실상 해체위기까지 몰렸었다.

사고 수습에만 수개월이 걸리는 바람에 팀 운영은 사실상 손을 놓을 수 밖에 없었다. 이 같은 상황을 안타까워 한 상주시와 지역민들의 지원과 격려로 어렵게 팀을 정상화해 올 시즌 재 도약을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성백영 상주시장은 “선수들이 아픔을 잊고 훈련에만 전렴할 수 있도록 지원에 각별하게 신경을 쓰겠다. 올해 좋은 성적으로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격려와 지원을 약속하는 등 팀 정상화에 힘을 보탰다. 자전거 도시 상주의 대표적인 스포츠 팀이 어려운 처지에 빠진 것을 안타까워 한 지역민들과 상주시의 정상화 노력이 후유증을 극복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이다.

전제효 상주시청 감독도 자신이 보는 앞에서 제자들을 3명이나 잃는 아픔을 겪어 한때 지도자의 길을 떠나려는 마음까지 먹었지만 주위의 격려와 성원으로 마음을 추슬러 다시 팀을 이끌게 됐다. 그런만큼 전 감독의 열성은 예전보다 더 남다르다. 먼저 간 제자들에게 마음의 빚을 갚는 길은 팀을 다시 정상에 올려 놓는 것이라는 생각뿐이다.

이런 노력들이 상주시청을 살렸다. 올 시즌을 앞두고 기존 선수 4명에 정상급 선수 4명을 영입했다.

사고의 아픔을 겪은 이애정, 김선영, 정은송, 장진하 등 기존 선수 4명의 각오는 남 다르다. 먼저 보낸 동료들의 몫까지 해낸다는 각오로 유난히 추웠던 올 겨울, 강도높은 훈련을 통해 몸을 만들어 페달을 밟기 시작했다.

여기다 새롭게 맞은 식구들도 기존 선수들이 겪은 아픔을 하루빨리 떨쳐내고 운동에만 전렴할 수 있도록 동료애로 팀 분위기를 만들어 가고 있다.

상주시청이 올 시즌을 대비해 영입한 선수는 육지영, 유선하, 박미남, 김지원 등 4명이다. 이들 중 육지영과 유선하는 각각 전국대회 스크래치 종목에서 1위를 차지한 정상급 선수로 올 시즌 상주시청의 재 도약에 큰 역할을 해 줄것으로 기대된다. 또 박미남과 김지원은 양양여고와 서울체고를 졸업한 실업 초년생이지만 고교시절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유망주들이다. 당장 실업무대에서 상위 입상은 어렵지만 향후 상주시청의 장밋빛 미래를 열어갈 재목으로 기대되는 선수다.

새롭게 팀을 재편한 상주시청은 올 시즌에 대비한 준비를 착실하게 진행하고 있다. 지난 1월 7일부터 20일 간 제주도에서 1차 동계 전지훈련을 실시한데 이어 28일부터 2월 7일까지 경남 밀양에서 2차 전지훈련을 소화하는 등 강도높은 담금질을 하고 있다.

예전 명성을 되 찾기 위해 상주시청은 올해 8차례 이상의 전국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특히 10월 열리는 예정인 전국체육대회에서는 지난해 못 이룬 목표를 반드시 이루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전제효 감독은 “그동안 팀의 정상화를 위해 격려와 지원을 아끼지 않은 시와 지역민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훈련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상환기자 lees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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