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동점골…챔스리그 득점 단독 선두
호날두, 동점골…챔스리그 득점 단독 선두
  • 승인 2013.02.14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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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레알 마드리드 16강 1차전 무승부
SOCCER-CHAMPIONS/
14일(한국시간)열린 2012-2013 UEFA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경기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오른쪽)와 라파엘이 볼다툼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스페인 프로축구 명문 레알 마드리드가 2012-201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이하 맨유)와 승부를 가르지 못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14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경기장에서 열린 홈 경기에서 전반전에 대니 웰벡에게 선제골을 내주고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만회골로 1-1로 비겼다.

‘호날두 더비’라고도 불린 이번 경기에서 호날두는 친정팀 팬 앞에서 골을 신고했지만 무승부에 그쳐 끝내 웃지는 못했다.

호날두는 2003년부터 6년간 맨유에서 뛰고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호날두가 옮긴 후 친정팀과 치른 경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호날두는 골을 넣고서도 따로 골 세리머니를 하지 않으며 친정팀 팬에 예의를 지켰다.

경기 초반 위협적인 슈팅으로 주도권을 쥔 쪽은 레알 마드리드였지만 선제골은 맨유의 몫이었다.

전반 20분 웨인 루니가 왼쪽에서 찬 코너킥을 대니 웰백이 머리로 방향만 틀어 선취골을 뽑아냈다.

먼저 득점을 내주긴 했지만 레알 마드리드는 흔들리지 않고 동점을 만들어냈다.

계속해서 골 기회를 엿보던 호날두는 전반 30분 왼쪽에서 앙헬 디 마리아가 띄워 준 크로스를 헤딩으로 받아 골을 터뜨렸다.

이 골로 호날두는 UEFA 챔피언스리그 7경기에서 7골째를 넣어 다득점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전에 총공세에 나서 호시탐탐 골을 노렸지만 홈에서 추가 골을 올리는 데 실패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전·후반 합쳐 28개의 슈팅(유효 슈팅 8개)으로 맨유(슈팅 13개·유효 슈팅 6개)에 앞서고도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의 선방에 번번이 가로막혀 아쉬움을 삼켰다.

무승부에 그친 레알 마드리드는 내달 6일 예정된 16강 2차전 원정 경기에 부담을 안게 됐다.

또 다른 16강전에서는 도르트문트(독일)가 경기 종료 직전에 터진 마츠 훔멜스의 동점골로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와 2-2로 비겼다.

도르트문트는 전반 31분 다리오 스르나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10분 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골에 힘입어 동점을 만들어냈다.

그러나 샤흐타르의 미드필더 더글러스 코스타에게 후반 23분 발리 슈팅을 내주고서 20여 분이 흐르고도 골을 올리지 못해 패색이 드리우는 듯했다.

하지만 후반 종료 직전인 42분 마츠가 헤딩으로 동점골을 뽑아내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도르트문트는 내달 6일 샤흐타르를 홈으로 불러들여 2차전을 치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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