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인사스타일은‘전문성·신뢰’
박근혜 인사스타일은‘전문성·신뢰’
  • 김상섭
  • 승인 2013.02.17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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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료출신·전문가 9명… TK출신 2명 불과 ‘역차별론’ 고개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인사스타일은 ‘전문성’과 ‘신뢰’ 2 단어로 요약된다.

전문성이 꼭 필요한 자리는 정파와 무관하게 전문성을 최우선으로 인선을 하며, 전문성 보다는 당선인의 의중을 행정에 반영해야 할 자리에는 전문성 보다는 믿을 수 있는 인물을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

박 당선인이 지난 13일 6개 부처 장관에 이어 17일 단행한 11개 부처 장관 인선에서 오랜 관료나 기업활동, 학술활동으로 해당 분야 전문성을 쌓은 점을 가장 중요시한 것으로 보인다.

17개 부처 중 해당 부서에서 일했던 관료 출신 및 해당 분야 전문가가 9명이다.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내정자는 행정고시 14회 출신으로 경제기획원과 재정경제부에서 잔뼈가 굵었다.

이동필 농림축산부 장관 내정자는 농림수산식품부 규제심사위원장을 지냈으며,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내정자는 행시 25회 출신으로 현재 지식경제부 1차관이다.

학계에서는 고용부장관 내정자에 내정된 방하남 한국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 해양수산부 장관에는 윤진숙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본부장을 발탁했다. 김종훈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내정자는 미국에서 벤처신화를 쓴 인물로 미래 우리나라의 먹거리 마련에 대한 당선인의 의지를 실천해 낼 전문성을 갖춘 것으로 평가했다고 봐도 무방하다.

신뢰의 원칙이 적용된 것은 이날 복지부장관에 내정된 진영 인수위 부위원장, 여성가족부 장관에 내정된 조윤선 당선인 대변인을 꼽을수 있다. 진영 부위원장은 박 당선인이 지난 2004년 한나라당 대표시절 첫 비서실장을 지냈으며, 2007년 한나라당 대선 경선과 2012년 대선에 이어 인수위까지 박 당선인의 측근으로 활동해 온 인물이다.

조 대변인 또한 지난해 대선후보 경선때부터 박 당선인을 그림자 보좌하며 신뢰를 쌓아왔다. 한양대 연구교수인 윤성규 환경부 장관 내정자는 지난해 박근혜 캠프에서 환경특보를 맡으며 박 당선인과 인연을 맺은 뒤 국민행복추진위원회 지속가능국가추진단장을 거쳐 대통령직 인수위 법질서ㆍ사회안전분과 전문위원으로도 활동 중이다. 류길재 내정자와 서승환 내정자는 2010년 출범한 박 당선인의 싱크탱크 ‘국가미래연구원’ 출신이다.

한편 17개 장관 후보자의 출신지역별 분포는 서울·인천이 10명으로 가장 많고, 영남 4명, 충청 2명, 호남 1명이다.

장관급인 김장수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포함하면 호남은 2명이 된다.

영남 지역에서 대구경북출신은 경북 의성 출신의 이동필 농림부장관 후보자와 경산 출신의 윤상직 산업부장관 후보자 등 2명 뿐이다. 특히 이들이 TK 정서를 대변해 줄 인물로 보기에는 미흡해 TK역차별론이 또 다시 거론될 전망이다.

17개 부처 장관 내정자의 평균 나이는 57.5세이다. 50대 11명, 60대 5명, 40대 1명이다. 김병관 국방부 장관 내정자가 65세로 최연장이고,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 내정자가 최연(47)다.

김상섭기자 kss@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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