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대표팀, 무한경쟁 가속도
WBC 대표팀, 무한경쟁 가속도
  • 승인 2013.02.18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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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이대호-김태균
오늘 NC와 연습경기 출격
타격연습이승엽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야구 대표팀 이승엽이 18일 대만 도류시 도류구장에서 열린 전지훈련에서 타격 연습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보름도 안 남긴 상황에서 야구대표팀의 무한경쟁에 가속도가 붙는다.

류중일 대표팀 감독은 18일 대만 도류시 도류구장에서 훈련을 앞두고 “내일(19일) NC 다이노스와의 연습경기에서 김경문 NC 감독의 양해를 얻어 이승엽, 이대호, 김태균 3명을 모두 내보내겠다”고 밝혔다.

류 감독은 이대호(오릭스)를 주전 1루수로 점찍은 상황이지만 최강의 라인업을 구축하겠다는 일념으로 이승엽(삼성), 김태균(한화) 등 나머지 1루수 후보자들에 대해 경쟁을 유도할 예정이다. 세 선수 모두 포지션이 겹치기 때문에 주전 1루수와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할 두 선수를 제외한 나머지 1명은 대타로 출전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이에 류 감독은 파격적인 타순표를 들고 나왔다. 세 선수의 동반 출격을 위해 아예 타순표를 10번 타자까지 짜기로 한 것이다.

그는 “10명의 타자가 나설 수 있도록 김경문 감독에게 요청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류 감독은 “타격감을 끌어올리려면 세 명 모두 평가전에 꾸준히 나서야 한다”면서 “앞으로 NC와의 4차례 연습경기에 이승엽, 이대호, 김태균 중 1명을 1루수로, 2명은 지명타자로 내서 타격 컨디션을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대표팀에서 거포 1루수가 3명씩이나 포함된 경우는 없었다.

실제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이승엽, 이대호가 대표팀에 승선했고, 2006년 제1회 WBC에서는 이승엽, 김태균이 2009년 제2회 WBC에서는 이대호, 김태균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1루수 거포 3인방’이 한 자리에 뭉친 것은 대표팀 사상 처음이다.

류 감독은 공식 연습경기가 아닌 만큼 NC와의 평가전에서 이들에게 가능한 한 많이 타석에 설 수 있도록 배려해 타격 컨디션을 점검할 계획이다.

그는 “이외에도 김경문 NC 감독이 양해해 준다면 규정을 조금씩 바꿔서 편하게 하려 한다”면서 “예를 들어 (발목이 좋지 않은) 이대호가 안타를 치고 나간 뒤 대주자를 바꾸고 다시 다음 타석에 들어올 수 있는 식으로 말이다”라고 했다.

류 감독은 아울러 19일 NC와의 첫 평가전에 선발 윤석민(KIA)부터 마무리 오승환(삼성)까지 투수 6명을 등판시킬 예정이다. 선발 투수가 3이닝, 2번째 투수가 2이닝, 나머지 투수들은 1이닝씩을 던지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대표팀은 19~20일, 23~24일 도류구장에서 9구단 NC와 총 4차례 연습경기를 치른 뒤 타이중 인터컨티넨탈구장으로 옮겨 27~28일 대만의 군인 올스타와 실업 올스타팀과 각각 공식 연습경기를 벌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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