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울한 죽음 없도록 최선”
“억울한 죽음 없도록 최선”
  • 이정희
  • 승인 2013.02.18 21:19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도진현·김정목·김정은씨

지방경찰청 검시관에 선발
/news/photo/first/201302/img_89711_1.jpg"대학특집-대구보건대검시관_3인방/news/photo/first/201302/img_89711_1.jpg"
대구보건대학교 출신 검시관 3인(왼쪽부터 김정목, 김정은, 도진현 씨)
‘한국판 CSI를 꿈꾼다’

변사사건이 있을 때 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해 시신의 상태나 사망 원인에 대한 의견을 제시, 초동수사의 기초를 다지는 검시관은 미국 드라마에만 나오는 직업이 아니다.

업무 특성상 임상병리사나 간호사 등을 중심으로 선발되는 검시관의 인기가 오르고 있는 가운데 대구보건대에서 3명의 검시관이 한꺼번에 배출됐다.

주인공은 경찰청 검시관에 선발돼 최근 현장에 배치된 도진현(32·경북경찰청), 김정목(29·경남경찰청), 김정은(28·여·부산경찰청)씨.

이들은 지난해 전국 지방경찰청이 12명만 채용한 검시관 선발에 합격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교육을 마친 뒤 지난달 일선에 투입됐다.

선발 때 서류전형을 통과한 최종면접 경쟁률이 경북경찰청 35대 1, 경남경찰청 24대 1, 부산경찰청 22대 1을 기록할 만큼 치열했다.

특히 12명 가운데 임상병리사는 4명 밖에 선발되지 않은 이번 채용에서 대구보건대 출신 임상병리사인 이들 3인방은 치밀한 준비로 합격의 영광을 안았다.

도 검시관은 대구보건대를 졸업한 뒤 경북대 법의학교실에서 부검과 병리조직검사를 담당하다 검시관이 되겠다는 꿈을 키웠다.

그는 “시신이 끔찍하다는 생각은 하지 않고 억울한 죽음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업무의 전문성과 발전가능성을 보고 검시관이 되겠다고 결심한 김정목 검시관은 보건대를 졸업한 뒤 대학병원 등에서 임상화학과 응급검사업무를 하면서 준비를 해왔다.

여성 합격자인 김정은 검시관은 소설책보다 법의학 서적에 관심이 많은 자신을 보고 검시관이 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그는 대학병원 진단검사의학과에서 근무하면서도 대학원에 진학해 관련 공부를 계속해 검시관 선발에 합격했다.

김정은 검시관은 “임상병리사 전공을 살려 미국 드라마에서 처럼 현장에서 바로 진단이 가능한 간이 키트를 개발하고 싶다”며 “꼼꼼한 성격을 살려 최고의 검시관이 돼 사건을 해결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남승현기자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