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 인선’ 영남대 출신 1명·경북고 0명
‘박근혜 정부 인선’ 영남대 출신 1명·경북고 0명
  • 남승현
  • 승인 2013.02.18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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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각 고사” vs “역차별”

지역 교육계 엇갈린 반응
‘박근혜 정부’가 내각 및 청와대 비서진 인선을 거의 마무리 한 가운데 지역 교육계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특히 박정희 전 대통령이 설립자인 영남대의 경우 이동필 농림축산부 장관(영남대 축산경영학과 졸업)만이 중용돼 최근 국무총리, 법무부장관,청와대 비서실장 내정자 등 무려 6명이 등용된 성균관대와 대비를 이루고 있다.

실제 18일까지 마무리된 ‘박근혜 정부’ 4차 인선에서는 한때 경기고와 함께 양대 명문고로 명성을 날리던 경북고 출신이 단 한명도 없다.

경북고는 그동안 노태우 대통령을 비롯해 국무총리, 장관등을 배출했지만 이번 인사에서는 한명도 입각하지 못했다.

반면 대건고는 곽상도 민정수석, 이동필 장관을 배출했다.

지역대학의 경우 서수남 위덕대 총장이 교육부장관으로 내정됐지만 지역과의 연고는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동안 지역대학의 관심은 영남대에 쏠려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이 설립자인데다 노무현, 이명박 정부에서도 청와대 정책실장을 비롯해 특임장관, 보건복지부 장관등 다수의 장관을 배출했기에 관심이 높았던 것이 사실.

여기다 영남대 교수들중 ‘박근혜 대통령 만들기’를 위해 포럼을 만들거나 캠프에서 활약한 인물도 다수 있었기 때문이다.

또 박대통령 당선인의 숨은 실세로 알려진 최외출 영남대 교수의 입각도 초미의 관심이었다.

하지만 막상 박근혜 정부의 첫 인사에서 성균관대 출신은 6명이나 입각한 반면 영남대는 이동필 장관 단 한명만 입각해 대조를 보이고 있다.

이에대해 영남대 안팎에서는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박 대통령 당선인이 영남대 출신 인사를 중용할 경우 부담이 될 수 있어 일부 영남대 교수가 입각을 고사했다는 반응과 예전 서울대를 제외한 수도권 이남 최고 명문대학으로 능력이 있는 인사들이 많은데 차별을 받았다는 것이다.

익명을 요구한 영남대 A교수는 “한때 한강이남 최고의 명문사학으로 능력 있는 인사들이 많은데 예상보다 내각이나 청와대 입성하는 인사 수가 적은 것 같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또 다른 영남대 B교수는 “영남대 출신중 일부는 박 대통령의 성공적 국정운영을 위해 입각을 고사한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안다”며 “대학은 정치와 무관하며 박 대통령 당선인이 다양한 인재풀을 갖고 있어 영남대 출신이 차별받는다는 얘기는 허무맹랑 한 소설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남승현기자 namsh2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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