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소형 SUV 경쟁 ‘시동’
국내 소형 SUV 경쟁 ‘시동’
  • 김종렬
  • 승인 2013.02.18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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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체 판매량 줄었지만 레저차 판매 10% 늘어

완성차 업체, 전략 차종 속속 출시…내수 부진 돌파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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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는 전국 주요 쇼핑몰 등 각지에서 전시 및 시승행사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프로모션 활동을 통한 ‘코란도 투리스모’ 판매 확대에 총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쌍용자동차 제공
올해 국내 자동차 시장에 소형 스포츠 유틸리티(SUV) 판매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쌍용차의 ‘코란도 투리스모’를 시작으로 한국GM의 트랙스, 기아차의 카렌스 후속 모델 등 국내 완성차 업체가 연이어 신형 SUV를 선보이며 치열한 경쟁에 나서고 있다.

경기불황과 고유가로 지난해 전체 자동차 판매량은 4% 줄었지만 레저차량의 판매는 오히려 10%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SUV 차량은 국내에서 25만6천923대가 팔리면서 전년 23만3천699대보다 9.9% 증가했다. 전체 판매 승용차 117만5천891대의 21.8%를 차지했다.

이에 현대·기아차 등 국내 완성차 업체들은 기존 SUV보다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연비가 뛰어난 전략 차종을 속속 내놓으며 내수 부진의 돌파구를 찾고 있다.

쌍용자동차는 지난 5일 11인승(최대) ‘다목적레저차량’인 ‘코란도 투리스모’의 공식 판매를 시작하며 재기를 노리고 있다. 쌍용차는 지난달 초부터 예약물량을 생산하며 사전판매에 공을 들여왔다. 2년 6개월간 1천800억원을 들여 개발한 로디우스 후속 모델로 SUV의 성능과 스타일에 체어맨과 같은 세단의 안락함을 갖춘 레저용 패밀리카다. 특히 쌍용차 특유의 라디에이터 그릴과 헤드램프 디자인을 그대로 살리며 ‘코란도 패밀리룩’을 완성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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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로 1.4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을 장착한 한국지엠의 글로벌 SUV 쉐보레 트랙스(Trax)가 지난달 28일부터 사전 계약을 시작했다. 한국GM 제공
한국GM도 최근 전략 차종으로 소형 SUV ‘트랙스’를 내놓고 사전예약을 받고 있다. 미국 GM이 전 세계 소형 SUV 시장을 개척할 목적으로 개발한 트랙스는 1.4ℓ 휘발유 터보와 1.7ℓ 디젤 모델이다. 차체 길이도 길이 4천248㎜, 폭 1천776㎜, 높이 1천646㎜로 기존 SUV에 비해 훨씬 작은 편이다.

국내에는 1.4ℓ 휘발유 터보 엔진을 장착한 모델이 우선 출시되며, 최고출력이 140마력, 최대토크는 20.4㎏·m, 전륜 구동방식과 상시 사륜구동 방식이 추가돼 안정성 있는 주행성능을 앞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또 2.0ℓ 디젤 엔진을 장착한 현대차 ‘싼타페’나 기아차 ‘쏘렌토R’에 비해 연간 최고 27만원의 자동차세 절감효과를 거둘 수 있는 것으로 회사 관계자는 전했다.

르노삼성은 올해 하반기 소형 SUV ‘캡쳐’를 선보이며 반전을 노린다. 오는 3월 스위스 제네바모터쇼에서 정식으로 선보인 뒤 국내에서는 하반기 수입 판매된다. 길이는 트랙스보다 짧은 4천120㎜지만 감각적인 외관, 넉넉한 실내공간, 콤팩트 세단의 민첩성을 두루 갖췄다.

또 국내 시장에서 휘발유와 경유 모델로 출시되는 캡쳐는 동급 최고의 연비와 96g/㎞의 최저 수준 이산화탄소 배출을 자랑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 기아차도 기존 소형 미니밴 ‘카렌스’ 후속 모델’인 가칭 ‘RP’를 선보일 계획이다. 기존 모델보다 커지고 길어진 헤드램프가 세련미를 더했다. 캡 포워드(차량 실내 공간을 전진 배치)를 적용해 보닛의 길이가 전보다 짧아졌고, 휠베이스를 50㎜ 늘여 넉넉한 실내공간을 확보했다. 3열 좌석을 갖췄으며 2.0ℓ 누우 MPI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162마력, 최대토크 19.8㎏·m의 힘을 낸다.

현대차도 미국에 상반기, 국내에는 하반기쯤 ‘싼타페 롱바디’(프로젝트명 NC)를 출시를 저울질 하고 있다. 산타페 롱바디는 전장 4905㎜, 전폭 1885㎜, 앞뒤 차축 간 거리인 휠베이스가 2800㎜에 이르는 등 넓은 실내공간을 확보한 대형 패밀리카다. 즉 기존 산타페보다 전장은 201㎜, 휠베이스는 100㎜가 더 길다. 롱바디 국내 출시는 유동적이다. 현대차는 국내에서 신형 산타페의 신차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시점에서 롱바디를 선보일 계획으로 알려졌다.

업계관계자는 “레저활동을 즐기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국산차 업체들이 레저용 차량으로 활로 찾기에 나서고 있다”며 “소비자들의 SUV 차량에 대한 호응이 높아지고 있어 향후국산 SUV와 수입 SUV모델과의 경쟁은 더욱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한편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수입차 SUV 모델도 다양해지고 있다. BMW X3, 폭스바겐 티구안, 벤츠 GLK, 혼다 CR_V, 포드 익스플로러 등은 지난해 외장과 실내공간, 연비 등으로 소비자들을 어필하고 있다.

김종렬기자 daemu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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