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인사청문 ‘온도차’ 여전
여야, 인사청문 ‘온도차’ 여전
  • 장원규
  • 승인 2013.02.19 14:54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부조직법 개편안 놓고도 대립 격화
박근혜 정부 국무총리 후보자 및 국무위원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놓고 여야 간 신경전이 가열되고 있다. 특히 정부조직 개편안을 둘러싼 대립이 심화되고 있어 순조로운 인사청문회는 물건너간 형국이다.

가능한 빨리 인사청문 절차를 마무리짓는다는 새누리당의 입장에 맞서 ‘현미경 검증’을 벼르고 있는 민주통합당 등 야권은 후보별 인사청문회 일정이 중복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치열한 기 싸움을 예고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19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지난 13일 1차로 인선된 6명의 장관 내정자들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오는 28일까지 마칠 수 있도록 각 상임위를 독려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원내 핵심관계자는 “정부조직 개편안과 인사청문회는 개별적인 사안”이라며 “상임위별로 인사청문회가 조속히 열리도록 긴밀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인사청문회를 한꺼번에 치르면 제대로 검증을 할 수 없다. 충분한 시간을 갖고 해야 한다”면서 “김병관 국방부장관 내정자의 경우 의혹이 너무 많이 제기돼 여유를 갖고 충분히 검증해야 한다”고 했다.

새누리당은 김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27일 열려하지만 민주당은 내달 초 실시하자며 일정협의를 거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총리 후보자 및 장관 내정자 검증을 둘러싼 공방이 오가고 있다.

민주당 서영교 의원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현오석 경제부총리·황교안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증여세 위반 의혹을 거론하면서 “국민은 법을 위반하면 처벌받고 벌금 내고 감옥에 가는데 박근혜 정부 내각은 법을 위반하면 장관이 되느냐”고 비판했다.

그러나 총리인사청문특위 새누리당 간사인 홍일표 의원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검증은 철저하게 해야 하지만 정부조직 개편안에 대한 앙금 때문에 감정적인 대응을 하는 것은 국민이 보기에 좋지 않다”고 야권의 협조를 거듭 요청했다.

장원규기자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