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상류 3개 보 시설 보강공사 시작
낙동강 상류 3개 보 시설 보강공사 시작
  • 강선일
  • 승인 2013.02.19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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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토청, 4월 완료 예정
비용, 담합의혹 시공사 부담
낙단보·구미보·칠곡보 등 감사원 감사에서 부실시공이 지적된 낙동강 상류 3개 보(洑)에 대한 시설물 보강공사가 20일부터 시작된다. 보강공사 비용은 입찰담합 및 계약 부조리 의혹을 받고 있는 시공사에서 부담한다.

19일 부산지방국토관리청에 따르면 낙단보·구미보·칠곡보 등 낙동강 상류 3개 보의 이번 시설물 보강공사는 수문에 대한 전문가 자문을 거쳐 결정된 공법을 통해 이날부터 시작돼 우기 이전에 모두 공사를 끝낼 계획이다.

감사원은 최근 4대강에 설치된 보 16개 중 11개가 내구성을 보완할 필요가 있는 부실시공이 이뤄졌다고 밝힌바 있다. 특히 이들 3개 보는 수문을 열고 닫을 때 발생하는 유속으로 인한 충격이 설계에 반영되지 않거나, 상·하류 수위 차로 인한 하중조건을 잘못 적용해 설계함으로써 수압을 견디지 못할 경우 수문이 훼손될 우려를 제기했다.

이에 보강공사는 감사원 지적에 따라 낙단보·구미보·칠곡보 수문이 극한 상황에서도 확실한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철판, 롤러 등 보강재를 추가하는 방법으로 실시된다. 이 중 지난해 태풍 및 홍수기에 피해가 발생한 칠곡보는 바닥보호공에 대한 쉬트파일 설치 및 그라우팅 보강공사도 함께 이뤄진다.

부산국토청은 “칠곡보 보 본체는 암반위에 설계·시공돼 보 본체의 안정성 및 파이핑 현상과는 무관한 등 3개 보 본체의 안전과는 상관없다”면서 “칠곡보 바닥보호공 보강공사 등은 작년 12월부터 전문가 자문을 통해 보강공법에 적합한 장비 및 자재를 준비해 왔으며, 오는 4월말 모두 완료할 예정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3개 보 현장에 배치된 감리원에게 각 공종별 작업 중이거나, 또는 완료시마다 제반 확인검사를 받는 등 작업 단계별로 철저한 품질, 안전, 시공관리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3개 보 보강공사에 소요되는 비용은 시공사에서 부담한다.

감사원은 4대강 사업에 참여한 건설업체들의 입찰담함 및 계약 부조리에 대한 집중 감사를 진행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1차 턴키공사 입찰담합 조사결과를 작년 6월 발표했지만, 의혹이 계속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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