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영수, 새 투구폼 ‘만족’…심창민도 ‘합격점’
배영수, 새 투구폼 ‘만족’…심창민도 ‘합격점’
  • 이상환
  • 승인 2013.02.19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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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오키나와 전훈 캠프

요미우리와 연습경기 5천여명 몰려

최형우 맹타…팀 2-3 패배로 빛 바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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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최형우가 19일 일본 오키니와 나하에서 가진 요미우리와의 연습경기 6회초 적시타를 터뜨리고 있다. 이날 최형우는 3타수 2안타로 가장 좋은 타격감을 보였다.

삼성이 요미우리와의 한·일 프로야구 챔피언간 맞대결에서 석패했다.

삼성은 19일 일본 오키나와 나하 셀룰러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미우리와의 연습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삼성은 LG전 2연패, 전날 라쿠텐전 0-8 패에 이어 오키나와 리그 4전 전패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는 지난해 한국과 일본 프로야구 챔피언간 맞대결이라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끌었다. 삼성이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요미우리와 연습경기를 치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요미우리가 전용 캠프에서 경기를 치르는 탓에 현지인 팬들과 한국 취재진 등 5천여 명이 몰려들어 일본 최고구단인 요미우리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하지만 기대했던 스타급 선수들은 대부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나가는 바람에 다소 맥을 빠졌다. 삼성에서 이승엽, 오승환, 진갑용, 김상수, 차우찬, 장원삼 등 6명이, 요미우리에서 오가사와라, 아베 등 9명이 WBC에 참가했다.

이날 삼성은 선발에 배영수가 나섰다. 배영수는 3이닝 1피안타 2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이날 요미우리를 상대로 두 개의 투구폼을 시험했고 만족스러운 결과를 냈다.

지난 14일 LG와의 경기에 이어 두 번째 실전에 나선 배영수는 1회말 선두타자에게 볼넷을 허용한데 이어 2루 내야안타를 내주고 무사 1,3루 위기를 맞은 상황에서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내줬다. 특히 내야안타는 실책성 수비였지만 안타로 기록됐다.

이후 2회와 3회는 위기없이 6타자를 삼진 1개를 포함해 퍼펙트로 막고 권혁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투구수 48개, 최고 스피드는 140km를 찍었다.

경기후 배영수는 “오늘은 두 가지 투구폼(퀵모션 처럼 빠른 투구폼과 와인드업 투구폼)을 실험했는데 1회는 밸런스가 안좋았다. 그러나 이후는 괜찮았다. 3회는 원래 내폼으로 빠르게 던졌다. 오늘 전반적으로 만족한다”고 자평했다.

올 시즌 기대를 모으고 있는 ‘핵잠수함’ 심창민도 합격점을 받았다.

심창민은 5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1이닝 무실점(1사구 1탈삼진)으로 잘 던졌다. 투구수 18개. 직구 최고 145km까지 기록했다.

심창민은 경기 후 “첫 실전이라서 긴장했다. 스스로 점수를 매기자면 70점”이라고 평가한 뒤 “슬라이더, 커브 등 많은 변화구를 실험했다. 왼손타자 상대로 몸에 맞는 볼을 하나 내줬는데 커브를 던지다가 몸이 너무 돌아가서 그랬다”고 덧붙였다.

타선에서는 4번타자 최형우가 첫 타석 볼넷에 이어 이후 안타와 2루타로 타점을 기록하는 등 맹타를 휘둘렀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날 삼성은 1회 선취점을 먼저 내준 후 4회 마운드에 오른 권혁이 요미우리 바우커에게 우중간 3루타에 이어 호세 로페즈에게 적시타를 맞으며 0-2가 됐다.

5회까지 카사하라 마사키, 후쿠다 사토시에게 한 점도 뽑지 못한 삼성은 6회들어 2사 후 2루에서 키시 케이스케를 상대로 최형우의 우익선상 2루타에 이어 박한이의 중전 적시타가 터지며 2-2를 만들었다.

하지만 7회말 마운드에 오른 최원제가 선두타자 오루이 스스무에게 중전안타, 후지무라 다이스케에게 우전안타를 맞으며 무사 1, 3루의 위기를 맞았고, 결국 오타 타이시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결승점을 내줬다.

삼성은 8회와 9회 상대 이치오카 류지를 상대로 추가 점수를 뽑지 못하고 물러섰다.

삼성은 선발 배영수가 3이닝 1실점을 기록한 가운데 권혁이 1이닝 1실점, 최원제가 2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심창민과 이우선은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한편 삼성 선수단은 20일은 선수단 공식 휴식일을 가진 뒤 21일부터 다시 훈련에 들어간다.

일본 오키나와에서 이상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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