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법 재의결하라”…전국 택시종사자 2만여명 집회
“택시법 재의결하라”…전국 택시종사자 2만여명 집회
  • 승인 2013.02.20 15:2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4만7천여대 운행 중단
택시의 대중교통 포함을 요구하며 20일 운행 중단에 돌입한 전국 택시 종사자 중 2만여명(경찰 추산)이 이날 서울 여의도에 모여 ‘택시법’ 재의결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등 택시 4단체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공원 문화마당에서 ‘택시 생존권 사수 전국 비상 합동총회’를 열고 “국회는 택시를 대중교통으로 인정하는 ‘대중교통의 육성 및 이용 촉진에 관한 법률’(택시법) 개정안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택시산업은 정책 부재로 전체가 붕괴될 위기임에도 정부는 구시대적 관념에 사로잡혀 여야가 합의한 택시법에 거부권을 행사했다”면서 “정부가 대신 내놓은 택시지원법은 택시업계에 실질적 도움을 주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택시가 대중교통이 되면 연 1조9천억원의 재정이 소요된다고 하지만 이 중 1조원은 버스의 환승할인과 준공영제를 택시에도 도입한다는 전제로 산출한 것”이라며 “택시업계는 이런 제도를 요구한 적도 없다”고 강조했다. 또 “100만 택시 가족의 숙원이 정부의 방해로 부당하게 지연된다면 오늘 총회를 시작으로 전면적인 대정부 규탄 투쟁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택시 4단체는 이날 총회에서 앞으로 택시 의존도가 높은 오후 11시부터 오전 5시 사이 심야 시간대에 운행을 멈추는 ‘야간 운행중단’ 계획을 상정해 의결할 예정이다.

이날 집회 참가자들은 관광버스 150여대를 동원해 전국 각지에서 상경했다. 택시 150여대도 문화마당 근처에 집결했다. 택시 단체들은 애초 참가자들이 모두 택시를 몰고 모이는 방안을 구상했지만 교통난을 우려해 최소화했다.

연합뉴스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