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생산부터 판매까지 빈틈없이 지원”
“농산물 생산부터 판매까지 빈틈없이 지원”
  • 강성규
  • 승인 2013.02.20 17:56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행정인> 임중한 안동시 유통특작과장

신선·가공농산물 58개 품목 수출물류비 지원

지역 축제 등 열어 소비자와 직거래 방안 추진

원예작물 품질고급화·병해충 방제에도 앞장
/news/photo/first/201302/img_90080_1.jpg"/news/photo/first/201302/img_90080_1.jpg"
안동시 임중한 유통특작과장은 “시설재배농가 또한 철저한 품질관리로 더 좋은 제품생산에 매진해 안동 농·특산물의 신뢰도와 위상을 높이것을 최우선으로 하는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안동시가 올해 지역 농·특산물 유통판매에 올인키로 했다. 지역의 농·특산물 수출목표액을 올해에만 4천500만 달러로 설정했다. 시는 목표달성을 위해 58개 품목 신선· 가공농산물에 모두 수출물류비를 지원키로 했다. 농산물의 유통과 판매를 위해 신 유통시대에 발맞춰 국제박람회도 꾸준히 참가하기로 했다. 국제박람회에서 청정 안동농산물 홍보에 주력하자는 것이다. 그렇다고 국제시장만 겨냥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국내시장 선점을 위해 직판행사와 전자상거래, 대도시도매시장 상장지원 등 변화하고 있는 유통환경에도 시시각 대처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이 모든 것이 가능하게 한데는 안동시 유통특작과 임중한 과장의 공이 크다.

임 과장을 만나 안동농산물의 생산에서 판매까지 중시책 전 분야를 들어봤다. 전세계적인 경기침체와 장기적인 불황 속에 지역농산물 유통판매에 사활을 걸고 있는 안동 농산물이 과연 어떻게 활로를 뚫어갈 지가 궁금하다.
/news/photo/first/201302/img_90080_1.jpg"1217백합수확1/news/photo/first/201302/img_90080_1.jpg"
안동백합 재배농이 일본 수출을 위해 백합을 수확하고 있다.
◇올해 경제상황이 녹록치 않을 전망인데 수출목표달성이 가능합니까.

△올해 수출목표 4천500만달러는 지난해보다 5%증가한 금액이지만 그동안 경험을 바탕으로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니다. 지난해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와 기상악화 등 대내외적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생산농가를 비롯해 농협, 수출업체, 행정이 합심해 슬기롭게 극복해 나왔죠. 특히 지난 연말 뜻하지 않게 잔류농약문제가 불거지면서 안동사과의 주수출국인 대만시장에 수출이 중단되는 등 삼중고를 겪었어요. 하지만 이게 러시아, 홍콩, 베트남, 일본 등 수출국 다변화를 기하는 계기가 됐죠. 전화위복이 된 셈입니다.

러시아의 경우 그동안 우리 농산물 수출이 극히 드문 시장이었지만 지난해에 이어 추가 수출예약이 지속되고 있어 앞으로 딸기, 참외, 마가공품 등 품목 다양화를 기할 계획입니다. 또 백합과 국화 등 하훼수출이 일본시장을 장악하는 등 안동 농·특산물의 수출은 쾌속질주를 거듭하고 있어 목표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news/photo/first/201302/img_90080_1.jpg"1031러시아사과수출/news/photo/first/201302/img_90080_1.jpg"
러시아 수출길에 오르는 안동사과 선적 장면.
◇수출업체와 농가 등 물류비 지원은.

△신선·가공농산물 58개 품목에 수출물류비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 지역 내 14개 수출단지에 농자재와 포장재지원, 해외마케팅행사 지원, 수출농가 해외기술연수지원 등 수출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지원도 해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괄적인 지원방식이 아니라 수출실적에 따라 차등 지원하고 있는게 좀 다른 점이죠. 경쟁력을 향상해 농산물 품질향상은 물론 수출의욕까지 높이기 위해서 그러는 겁니다.

◇급변하는 시대, 농산물 유통환경 변화에 대응방안은.

△지금은 신 유통시대입니다. 가만히 앉아서 판매하는 구시대적 발상은 퇴보를 면치 못하기 마련입니다. 무엇보다 농민들이 피땀으로 가꾼 농·특산물들이 제값을 받기 위해서는 유통구조에 변화가 필요한 때죠. 안동시는 우선 타 지역 농산물과 차별화를 위해 지리적 표시등록 농산물과 안동표기 농산물에 특수포장재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 지역농산물 명성 알리기 축제 등 소비자와 직거래하는 다양한 방안을 추진하면서 신 유통시대에 대응해 나가고 있습니다. 외적으로는 국제박람회와 전시회에 꾸준히 참가해 청정지역에서 생산된 우수한 안동농산물을 소개하고 홍보하며 현지에서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습니다.

그렇다고 국내시장을 도외시 할 순 없죠. 국내시장 선점을 위해 대도시직판행사와 전자상거래, 대도시도매시장 상장지원 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안동 농·특산물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산지유통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산지유통조직을 규모화 하면서 계열화 했습니다. 이 같은 방안들을 해결해 가면서 결국 제값받기로 이어져 실질적으로 농가소득 증대에 큰 보탬이 되고 있는 셈이죠.
/news/photo/first/201302/img_90080_1.jpg"1213안동시직거래장터/news/photo/first/201302/img_90080_1.jpg"
안동시가 농.특산물 직거래 장터를 운영하고 있다.
◇안동사과와 산약(마)이 소비자만족지수 1위 브랜드 선정에 특별비법이 있는지.

△전폭적인 지원과 생산에서 판매까지 철저한 품질관리, 지속적인 홍보가 삼위일체로 결합해 만든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소비자만족지수는 대한민국 모든 농·특산물을 총망라한 조사로 그 브랜드 가치는 단연 대한민국 최고임을 인정받는 것인데요. 안동사과를 비롯해 산약, 고추, 콩, 국화, 상황버섯, 약용작물은 안동이 주산지로 질적 양적으로 전국 최고임을 자랑하고 있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안동사과와 안동산약은 모두 지리적 표시 단체표장에 등록된 농산물입니다. 안동사과는 그동안 농식품 파워브랜드 대전과 프리미엄브랜드대상 등 수많은 수상경력을 갖고 있죠. 이는 전국 최대의 재배면적과 생산량을 자랑하며 청정지역 기후조건으로 맛과 향이 뛰어난 호조건이기 때문에 가능했던 거죠. 그러나 이면을 들여다 보면 철저한 품질관리와 홍보가 뒤따랐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안동산약(마)도 지역 내 1천300농가에서 8천t을 생산하고 있어 전국 재배면적의 70%를 차지합니다. 5년 연속 프리미엄 브랜드 대상을 수상한 안동산약의 효능은 단연 대한민국 최고로, 여타 지역 제품이 안동산약으로 둔갑돼 판매될 정도로 전국적인 인지도를 얻고 있습니다. 이 같은 명품결실 뒷면에는 지속적인 관리가 뒤따랐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앞으로 더 많은 브랜드 발굴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원예·특용작물과 농식품 가공 산업 지원도 하는지.

△원예작물의 품질고급화 시설과 에너지 절감형 농자재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안동고추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비가림 시설 10ha를 비롯해 수확기와 건조기를 지원하는 한편, 홍고추 계약 재배를 유도하고 원예작물관정, 저온저장고, 하우스 자동 계폐기 같은 것들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 특화품목의 연작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병해충 방제제와 상토 등을 지원하는 등 원예·특용작물 육성을 위해 다방면적으로 지원방안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역농식품 가공 산업 육성을 위해 올해 39억 원을 투입해 ㈜웰츄럴 선식가공공장과 회곡양조장 막걸리 가공공장 신설을 지원할 계획도 가지고 있어요.

◇재배농가에 주문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안동사과를 비롯해 안동산약, 안동소주, 안동간고등어 등 현재 수많은 안동 농·특산물들이 국내외인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폭발적인 인기 비결은 인지도와 신뢰도를 바탕으로 좋은 제품을 생산하고 있기 때문인 거죠. 신뢰도가 떨어진다면 국내시장은 물론 해외바이어들도 발길을 돌리기 마련입니다.

시장님도 지역 농·특산물 경쟁력 강화를 거듭 강조하며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는 만큼 시설재배농가 또한 철저한 품질관리로 더 좋은 제품생산에 매진해야겠죠. 안동 농·특산물의 신뢰도와 위상을 높이는데 최우선을 둬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안동=지현기기자 jhk@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