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복고풍·홈메이드 음식 뜬다
힐링·복고풍·홈메이드 음식 뜬다
  • 강선일
  • 승인 2013.02.24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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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업 성공열쇠, 스마트폰 마케팅 잘 활용해야

유기농·친환경·저염분 등 건강식 강세

소셜커머스 통해 쿠폰제공 등 판촉 중요
올해 외식업계는 힐링·복고·홈메이드·스마트폰 마케팅에 주목해야 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이런 외식트렌드에 맞춰 올해 떠오르는 음식점으로는 힐링과 관련한 약선요리점, 두부요리점, 샐러드바 등과 함께 복고 컨셉의 음식점 및 카페 컨셉의 소규모 음식점과 디저트 까페 등이 주목받고 있다.

◆‘힐링’ 건강지향적 소비 강세= 25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지난해 외식트렌드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국내 외식소비 행태는 소비양극화, 불황, 합리적 가격, 테이크 아웃, 1~2인 가구 증가 등의 이슈가 중심을 이루며, 유기농·친환경·저염식 등 건강지향적 소비가 강세였다.

특히 소비자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지속되면서 ‘웰빙’을 거쳐 ‘힐링’이란 개념이 새롭게 떠오르면서 신체적 건강은 물론 정신적 건강까지 아우르는 소비문화가 형성됐다.

외식업계에서 힐링이란 좋은 음식을 좋은 조리법을 이용해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것으로 정의된다. 즉 가격이 비싸더라도 저염분,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은 음식을 시간적 여유를 갖고 천천히 음미하는 식문화로 ‘웰빙-슬로우 푸드’와도 일맥상통한다.

전문가들은 전통 산나물, 청국장 등 한국의 건강식이 올해 힐링 메뉴로 인기가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앞으로 외식업계는 힐링 스토리가 있는 메뉴개발과 홍보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새로운 외식아이템 ‘홈메이드 푸드’= 힐링 트렌드와 올해 주요 외식아이템으로 ‘홈메이드 푸드’가 떠오르고 있다. 홈메이드란 말 그대로 ‘집에서 만든 음식처럼 건강하고 위생적인 음식’을 지칭하는 것으로 힐링 트렌드와도 연관된다.

‘나만의 것’에 대한 소비자 니즈가 증가함에 따라 소수의 마니아층을 대상으로 한 홈메이드 메뉴 컨셉의 소규모 레스토랑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더욱 인기를 끌것으로 보인다.

외식업계는 특정메뉴보다 ‘매장에서 직접 만든’ 또는 ‘직접 생산한 식재료’란 마케팅 전략이 홈메이드 푸드를 지향하는 소비자들을 타깃으로 각광받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와 함께 경기침체로 향수와 전통을 그리워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영화 ‘써니’, 드라마 ‘응답하라 1997’ 등의 유행과 맞물려 과거 체험형 음식 및 레스토랑 컨셉이 올해 유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경향식 돈까스, 함박스테이크, 팥죽 및 옛날식 팥빙수, 옛날식 치킨 등이 올해 복고메뉴로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됐다.

◆외식업 성공, ‘스마트폰 마케팅’ 잘 활용해야= 주요 외식트렌드와 함께 외식업 성공은 누가 스마트폰 마케팅을 잘 이용하는가에 달려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결과, 음식점 방문시 휴대용 기기 및 어플을 통해 검색한다는 경우는 43.1%로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앱을 통해 맛집을 검색하는 것은 물론 타인과 후기를 공유하며 실시간으로 맛집 정보를 업데이트한다.

즉 SNS를 통해 음식점 정보가 실시간에 퍼진다는 뜻이다. 따라서 외식업체들은 소셜 커머스를 통한 쿠폰 제공 등 SNS를 통한 마케팅 및 프로모션을 잘 활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외식트렌드에 맞춰 올해 떠오르는 음식점은 힐링과 관련한 약선요리점, 두부요리점, 샐러드 바 등과 함께 복고 컨셉의 음식점 및 카페 컨셉의 소규모 음식점과 디저트 까페 등으로 요약됐다.

전문가들은 외식업계는 올해 외식트렌드에 맞춘 창업 및 경영전략이 필요하며, 해당 트렌드를 잘 반영하고 시장화 할 수 있는 전문가 교육 및 양성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스토리가 있는 외식메뉴 개발 및 힐링·홈메이드와 같은 외식트렌드를 반영한 안전하고 신뢰성 있는 식재료 공급에 주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aT 관계자는 “국내 외식사업자 및 창업예정자들이 최신 창업정보를 얻고 정확한 경영전략을 세울 수 있도록 이같은 유용한 정보를 배포하는데 역점을 둘 계획”이라며 “건강하고 안전한 식재료에 대한 소비자 수요 증대에 따라 외식업계가 지역특산물 및 국내 우수 식재료를 사용할 수 있도록 직거래유통 및 소비촉진 등 식재료 개선사업에도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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