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연비 앞세운 ‘외제차의 유혹’
브랜드·연비 앞세운 ‘외제차의 유혹’
  • 김종렬
  • 승인 2013.02.26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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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차와 비교 전국 투어 시승행사 개최

PPL 등장 영화 상영·공중파 TV광고도
/news/photo/first/201302/img_90425_1.jpg"[자동차]수입차기세만만찮다/news/photo/first/201302/img_90425_1.jpg"
메르세데스-벤츠가 새롭게 선보이는 The new CLS 250 CDI Shooting Brake는 최초의 5인승 5-도어 Coupe로, 우아하고 세련된 디자인을 계승하고 공간 활용도와 실용성을 극대화 시켰다.

BMW, 벤츠, 폭스바겐 등 외제차의 기세가 만만찮다. 도로를 달리는 자동차 10대 중 1대는 외국산이다. 지난해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수입차 비중은 10%를 넘었다. 전문가들은 2015년께 국내 승용차 시장의 15%를 수입차가 차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처럼 침체된 경기에도 수입차 열기가 식을 줄 모르자 수입차 업계는 국내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공격적 마케팅으로 펼치고 있다.

◇불황에도 수입차 판매 급증…구매층 젊어져= 미국발 금융위기가 터진 2008년 6만1천여대를 보이던 수입차 연간 판매량은 2009년 6만대로 떨어졌다. 이듬해인 2010년 9만대로 급증했고, 2011년 10만대, 2012년 13만대로 늘어났다. 올해 1월 현재 1만2천345대(자동차 내수 판매의 10.5%)가 팔려 연말까지 15만대를 넘길 기세다. 국산차 판매가 떨어지고 있으나 수입차의 시장 점유율은 급증하고 있다.

이는 수입차 구매층의 변화도 한몫하고 있다. 과거 중장년층이 수입차를 샀다면 최근에는 30~40대가 주 구매층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 분석 자료를 살펴보면 2010년부터 2012년까지 출시된 수입차 17만7천여 대 중 6만2천여 대(35%)를 30대가 구매했다. 올해 1월 판매 수입차 6천944대 중 2천502대(36%)를 30대가 구매했다. 40대도 27%(1천987대)를 차지했다. 30~40대의 수입차 구입 비율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news/photo/first/201302/img_90425_1.jpg"[자동차]수입차기세만만찮다/news/photo/first/201302/img_90425_1.jpg"
BMW 코리아는 지난 16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매 주말마다 BMW 뉴 6시리즈와 7시리즈 등 최고급 대형 럭셔리 모델을 한자리에서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고객 시승행사를 개최한다.

◇우월한 브랜드·연비가 강점= 소비자들은 수입차의 ‘좋은 브랜드’와 ‘품질 이미지’ 등을 강점으로 꼽고 있다. 반면 국산차는 차의 본래 특성보다 부수적인 조건이나 과거 이용 경험이 구입 이유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 자동차전문 리서치회사인 마케팅인사이트의 ‘2012년 자동차 기획조사 결과’에 따르면 수입차를 사려는 이유로 ‘제조회사·브랜드’와 ‘모델’을 가장 많이 꼽았다. 그외 연비, 품질, 연비·품질·내구성이 뒤를 이었다. 이 결과는 3년 전 회사나 브랜드, 연비 등에 대에서 수입차와 국산차 간에 큰 차이가 없었지만 제조회사·브랜드와 연비는 각각 14%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수입차 입장에서는 브랜드 경쟁력이 높아졌음을 의미한다.

업계 관계자는 “점점 커지는 수입차 시장 규모에 따라 그에 걸맞은 다양한 브랜드 전략이 도입되고 있다”면서 “국산차가 브랜드, 모델, 제품 품질과 같은 본질적 요소에서 밀린다면 시장을 지키기 힘들어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국산차 겨냥 ‘시승 마케팅’ 등 공세 강화= 국내 소비자의 인식변화에 맞춰 수입차 업계는 구매력을 상승시키기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국산차와 대놓고 비교 시승행사와 전국 투어 시승회 등 ‘시승 마케팅’ 공세를 강화하는 한편 고객을 극장으로 불러들여 PPL(Product Placement)로 등장한 영화를 보여주고 공중파 TV광고 등에 적극적이다. 자동차를 직접 만지고 타보고 영화를 통해 보고 느낀 만족이 실제 구매로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BMW코리아는 최상위급 모델 6시리즈, 7시리즈를 동원해 대규모 전국 투어 시승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벤츠는 최근 전국 11개 상영관을 빌려 G클래스가 PPL로 등장한 영화 ‘다이 하드: 굿 데이 투 다이(A Good Day to Die Hard)’ 를 고객 2천777명을 초청해 보여 줬다.

포드코리아는 오는 4월부터 한국 진출이후 두번째 공중파 TV광고를 재개한다. 포드코리아에 따르면 포드의 프리미엄 브랜드 링컨 MKZ 출시에 맞춰, 링컨 브랜드 광고 및 MKZ 광고를 내보낼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다양한 수입차의 보급으로 소비자의 선택의 폭은 넓어졌고, 높은 브랜드 이미지와 연비 등을 갖춘 수입차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인식변화가 수입차의 성장세를 잇게 하는 것 같다”며 “올해도 수입차의 적극적인 공세로 국산차가 받게 될 타격은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종렬기자 daemu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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