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방경찰청은 27일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고 보험금을 챙긴 혐의로 L(34)씨를 구속하고 9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또 이들의 범행에 가담한 C(34)씨 등 3명을 쫓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친구 또는 선·후배 사이인 L씨 등은 지난해 1월 24일 밤 10시께 포항시 남구의 한 도로에서 교통 법규를 위반하는 차량을 고의로 들이받은 뒤 보험금 명목으로 2천700만원을 가로채는 등 지난해 7월까지 모두 6차례에 걸쳐 같은 수법으로 6천200만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또 지난해 9월 포항의 한 방파제에서 고급 외제 승용차를 일부러 바다에 빠뜨린 뒤 보험금으로 4천500만원을 청구하는 등 2차례에 걸쳐 6천500만원의 보험금을 받아내려다 미수에 그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달아난 C씨가 보험금을 받아 챙기는데 모 보험회사 대물보상과 담당 직원 J(34)씨가 관련된 사실을 확인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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