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 수혜 종목 찾아라”
“박근혜 정부 수혜 종목 찾아라”
  • 강선일
  • 승인 2013.02.26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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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 연구원 보고서

3대 키워드 분석…총 91개 종목 상승

문화융성 관련주 28개 종목 8.2% 집계
‘희망의 새시대’를 선언하며 ‘경제부흥·국민행복·문화융성’의 3대 키워드를 제시한 박근혜 새 정부의 핵심정책 방향에 맞춰 국내 주식시장에선 수혜종목 찾기가 한창이다. 실제 3대 정책 관련주 상승률은 박 대통령의 당선인 시절부터 어느 정도의 수익률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테마주에서 보여진 것처럼 ‘실적’ 뒷받침없는 이들 관련주의 주식 상승률은 기대하기 어렵다는 증권사의 리포터가 나와 눈길을 끈다.

26일 신한금융투자 심재원 연구원의 ‘박근혜 대통령 취임이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증시업계는 25일 박 대통령 취임사에서 언급된 3대 키워드에 따른 정책 수혜주 찾기가 한창이다.

이날 취임사에서 가장 먼저 언급된 ‘경제부흥’의 경우 미래창조과학부 주도하에 과학기술과 산업, 문화와 산업의 융합을 통한 산업간 벽을 허문 ‘창조경제’ 추진과 인수위원회의 5대 국정목표에서 빠진 ‘경제민주화’가 언급되면서 중소기업 육성 정책이 강조됐다.

국민맞춤형 복지 패러다임으로 제시된 ‘국민행복’은 새로운 교육시스템 구축과 노후·출산정책 등을 통한 새로운 복지 패러다임의 안전한 사회를 위한 정부 역량 집중이 언급됐다. 또 다양한 장르의 창작활동 지원과 함께 문화와 첨단기술이 융합된 콘텐츠산업 육성이 강조된 ‘문화육성’도 제시됐다.

이에 신한금융지주가 작년 12월28일부터 이달 22일까지 국내 주식시장에서 알려진 신정부 수혜주 139개 종목의 주가상승률을 분석한 결과, 91개 종목이 상승했다. 3대 키워드별로는 △문화융성 정책 관련주가 8.2%(29개 종목) △국민행복 4.5% △경제부흥 1.3% 순이었다.

그러나 전체 종목 평균 수익률은 플러스(+) 1.30%로, 코스피 수익률을 0.08%포인트 웃도는데 그쳤다. 또 전체의 64.0%(89개)에 달하는 코스닥 종목 수익률은 1.0%로 코스피의 5.2%에 크게 못미쳤다.

심 연구원은 “이는 정책수혜 기대감도 작용했겠지만 영업이율 증가율에서 (상장기업별)차이가 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실제 문화융성 관련주의 올해 평균 영업이익 증가율 전망은 868.4%로, 경제부흥(435.5%)과 국민행복(64.8%)를 크게 앞서고 있다.

또 시장전망치가 제공되는 67개 종목의 업종별 수익률은 주가 상승률이 컸던 IT는 평균 43.9%였던 반면 유틸리티는 마이너스(-) 9.9%에 그쳤다. 상승·하락 종목의 올해 영업이익 증가율 평균 전망치도 상승 예상은 27.0%, 하락 예상은 8.1%로 격차가 컸다.

특히 벨류에이션상 문화융성 관련 종목 PER(주가수익비율)는 8.8배로 경제부흥 6.7배, 국민행복 5.1배보다 높았다. 하지만 문화융성 관련주는 교육·방송·엔터·섬유의복 등 경기관련 소비재로 구성돼 한국 사회의 구조적 변화인 글로벌 저성장, 노령화, 교육산업 변화 등과 맥을 같이 하기 때문에 변동성 우려가 높다는 취약성을 갖고 있었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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