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어들 빠진 가요프로 시청률, 다시 원위치
대어들 빠진 가요프로 시청률, 다시 원위치
  • 대구신문
  • 승인 2009.01.07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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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가수들이 일제히 활동을 마치고 휴식기에 돌입한 새해 첫주 지상파 방송사들의 가요 프로그램 시청률이 하락세를 보였다.

시청률 조사기관인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KBS 2TV '뮤직뱅크'는 지난달 26일 시청률 8.7%에서 2일 4.8%, MBC TV '쇼! 음악중심' 역시 지난달 27일 8.9%에서 3일 4.7%로 하향 곡선을 그렸다. SBS TV '인기가요'만이 지난달 21일(28일 결방) 7.4%에 이어 4일에도 같은 시청률을 유지했다.

또다른 조사기관인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뮤직뱅크'는 지난달 26일 시청률 10.8%에서 2일 4.5%, '쇼! 음악중심'은 지난달 27일 9.7%에서 3일 5.5%, '인기가요'는 지난달 21일 11.0%에서 4일 8.6%를 기록했다.

보통 가요 프로그램 시청률은 평균 4~5%대에 그쳐왔고 변동폭도 그리 크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
해 하반기 비, 이효리, 동방신기, 빅뱅, 원더걸스 등의 톱 가수들이 신보를 내고 대거 복귀하며 가요 프로그램 시청률이 평균 6~8% 대로 상승세를 탔다.

지난달 26일, 27일 '뮤직뱅크'와 '쇼! 음악중심'의 시청률이 급상승한 것도 톱스타들이 대거 출연해 한해를 결산한 특집 무대였던 덕택이 크다.

그러나 톱스타들이 연말 지상파 방송사 가요축제를 끝으로 국내 활동을 마감하면서 시청률이 다시 평소 수준으로 돌아왔다.

톱스타들의 공백을 틈타 2일 '뮤직뱅크'에는 오리, 이파니, 아이유, 홍채린, DNT 등 신인가수들이 대거 출연했고, 3일 '음악중심'에는 그간 출연이 뜸했던 김범수, 타이푼, 나몰라패밀리, 윙크 등의 가수들이 무대에 올랐다.

'인기가요'의 박상혁 PD는 "지난해 '인기가요'의 경우 이효리, 빅뱅의 컴백이 시청률 기폭제가 되기도 했다"며 "지난해 하반기 '인기가요' 최고 시청률은 AGB닐슨미디어리서치 기준 9.8%, TNS미디어코리아 기준 11.8%였다. 그러나 가요 프로그램은 가수들의 컴백 때 조금 더 올라갈 뿐 시청률 변동 폭이 크지 않으며 하락이 아니라 예전 시청률로 다시 회복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프로그램 제작진에게는 달갑지 않겠지만 신인을 키우는 제작자들에게는 반가운 상황.

한 가요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 가요 프로그램 출연은 하늘에 별따기였다"며 "해외, 군대에서 복귀한 대형 가수들이 매주 출연하니 신인, 혹은 인지도가 떨어지는 가수들은 출연이 어렵다고 군소리도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이제서야 숨통이 트이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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