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팀서 부진” 박주영 제외
“소속팀서 부진” 박주영 제외
  • 승인 2013.03.04 15:5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강희號, 카타르전 명단 발표
손흥민·구자철·지동원 분데스리가 3인방 모두 발탁
경험 많은 베테랑 대거 합류
최강희감독카타르전선수명단발표
최강희 축구대표팀 감독이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5차전’ 카타르전 선수 명단을 발표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에서 부진한 ‘골잡이’ 박주영(셀타 비고)이 카타르와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 5차전에서 제외됐다.

최강희 축구대표팀 감독은 4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22일 시리아와의 평가전과 26일 카타르와의 월드컵 최종예선 5차전(서울월드컵경기장)에 나설 23명의 대표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대표팀은 18일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소집돼 본격적인 훈련에 나선다.

관심을 끈 최전방 공격진에는 K리그 클래식 개막전에서 화끈한 발리 슈팅을 선보인 ‘라이언킹’ 이동국(전북)을 필두로 장신 공격수인 김신욱(울산)이 이름을 올렸지만 박주영은 빠졌다.

박주영은 그동안 대표팀의 주전 공격수 역할을 맡았지만 소속팀인 셀타 비고에서는 이번 시즌 단 3골에 머무르는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게다가 지난해 11월30일 스페인 국왕컵 득점 이후 2개월이 넘도록 골 맛을 보지 못하면서 스페인 언론으로부터 ‘영입 실패작’이라는 평가까지 받고 있다.

이 때문에 최 감독은 소속팀에서 부진한 박주영을 과감하게 대표팀 명단에서 제외하는 결단을 내렸다.

반면 소속팀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는 독일 분데스리가의 손흥민(함부르크)-구자철-지동원(이상 아우크스부르크) 3인방을 모두 발탁했다.

또 잉글랜드 무대에서 최고의 주가를 올리는 기성용(스완지시티)은 물론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한 이청용(볼턴)도 최 감독의 부름을 받았지만 김보경(카디프시티)은 제외됐다.

여기에 FC서울의 주장인 하대성을 비롯해 수원 삼성의 주장인 김두현과 신형민(알 자지라) 등 경험 많은 선수들이 미드필더로 호출됐다.

김두현은 지난해 6월 레바논과의 월드컵 최종예선 2차전 이후 9개월 만에 대표팀에 합류했고, 런던올림픽 최종명단에서 탈락한 한국영(쇼난 벨마레)은 최강희호에 첫 승선했다.

수비형 미드필더인 박종우(부산)는 ‘독도 세리머니’에 따른 국제축구연맹(FIFA)의 A매치 2경기 출전정지 징계에 따라 이번 명단에서 빠졌다. 수비라인에는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퀸스파크 레인저스(QPR)로 이적한 ‘기대주’ 윤석영이 이름을 올린 게 눈에 띈다.

최 감독은 지난해 연말 경찰청에 입대한 베테랑 오른쪽 풀백인 오범석도 발탁하는 등 그동안 가장 고민거리였던 양쪽 측면 풀백의 안정성 유지에 신경을 썼다.

중앙 수비에는 곽태휘(알 샤밥)가 선발됐지만 최근 크로아티아 평가전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여준 이정수(알 사드)는 제외됐다.

최강희 감독은 박주영을 제외한 이유에 대해 “우리의 경기방식에 따라 선수명단을 정했다”며 “지금 대표팀 미드필더나 공격수를 보면 카타르를 이길 수 있는 선수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크로아티아와의 평가전을 토대로 선수를 선발했다”고 말했다. 결국 반드시 이겨야 하는 카타르전을 대비해 최상의 경기력을 보여준 선수들 위주로 발탁하느라 박주영을 뺀 것으로 분석된다.

연합뉴스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