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건설업, 산업대출 4년 연속 감소
지역 건설업, 산업대출 4년 연속 감소
  • 강선일
  • 승인 2013.03.04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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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예금銀, 지난해 동향
대구·경북지역 예금은행의 지난해 산업대출이 유럽 재정위기와 미국 재정절벽 등 대외 악재 여파로 자동차 및 기계부품 등의 주력업종을 중심으로 증가폭이 전년대비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4대강 사업 이후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발주 물량이 크게 줄어든 건설업 대출은 감소세가 확대되면서 2009년 이후 4년 연속 감소를 기록했다. 그나마 한·EU,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등으로 작년 상반기 업황이 개선된 섬유·의복업은 대출 증가폭이 소폭 확대됐다.

4일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내놓은 ‘2012년중 지역 예금은행의 산업대출 동향’에 따르면 작년말 현재 지역 예금은행의 산업대출금 잔액은 45조7천853억원으로 연중 3조5천369억원(8.4%) 늘어나며, 전년 3조4천502억원(8.9%)과 비슷한 증가세를 보였다.

산업별로는 서비스업 및 제조업은 지난해 1조6천707억원(10.0%), 1조9천448억원(9.2%) 각각 늘어나며, 전년 증가율 6.0%, 14.1%에 이어 증가세가 지속됐다. 반면 건설업 대출은 지난해 1천872억원이 줄어든 10.8% 감소를 보이며 2009년 이후 4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자금용도별로는 시설자금대출은 2조3천408억원이 늘어나며 17.4%의 증가율을 기록, 전년도 16.8%보다 증가폭이 확대됐다. 하지만 운전자금대출은 지난해 4.2%(1조1천962억원) 증가에 그치며 전년도 5.6%(1조5천174억원)를 밑돌았다.

이에 따른 작년말 현재 지역 예금은행의 중소기업 대출금 잔액은 39조8천594억원으로 연중 1조5천632억원(4.1%) 증가에 그쳐, 전년도 2조3천538억원(6.5%)에 비해 증가폭이 축소됐다. 지역 중소기업 대출금 비중도 지난해 87.1%로 전년도 90.6%보다 3.5%포인트 하락했지만, 전국 평균 72.5%에 비해선 14.6%포인트나 상회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신발(2011년 2천498억원→2012년 3천44억원) 대출은 증가폭이 확대됐지만, 대출 비중이 가장 높은 금속가공·기계장비(6천556억원→5천574억원)와 자동차·트레일러(7천101억원→4천842억원) 대출은 전년대비 증가폭이 축소됐다.

이밖에 서비스업 대출금 잔액은 작년말 현재 18조2천955억원으로 연중 1조6천707억원(10.0%) 증가하며, 전년도 9천345억원(6.0%)보다 증가폭이 확대됐다.

2년 연속 감소세를 보인 부동산임대·사업서비스업(1천595억원→5천62억원) 대출이 큰 폭으로 증가한 가운데 숙박·음식점업(1천117억원→2천96억원), 기타서비스업(2천592억원→4천353억원) 등이 증가를 기록한 반면 2008년 이후 높은 증가세를 보인 운수·창고·통신업(2천473억원→607억원)은 증가세가 크게 둔화됐다.

한은 대경본부는 “대외 경제여건 불확실성 증대로 인한 수출 둔화와 제조업 생산 및 건설투자 등의 부진으로 지역기업의 자금 수요가 전년도에 비해 크게 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강선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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