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대학 4년 되도록 함께 노력해요”
“행복한 대학 4년 되도록 함께 노력해요”
  • 이정희
  • 승인 2013.03.04 21:37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입생 교육 ‘새터’운영
노석균 총장 깜작 방문
대학특집-영남대
새내기들의 환영을 받으며 입장하는 노석균 총장.
지난 25일 오전 11시 55분 영천시 성덕수련원 대강당. 대학생활의 첫걸음인 ‘새터’(새내기 배움터) 이틀째를 맞이한 영남대 문과대학 13학번 신입생들에게 뜻밖의 손님이 찾아왔다.

깜짝손님은 노석균 영남대 총장. 지난 2월 1일 총장 취임 이후 맞이하는 첫 신입생이니만큼 하루라도 더 빨리 만나보고 싶었던 것.

600여명의 문과대학 새내기들 앞에 선 노 총장은 “여러분과 저에게 2013년은 아주 특별한 해로 기억될 것입니다. 저는 영남대 총장으로서, 여러분은 영남대 학생으로서 첫 발을 내디딘 해이기 때문입니다”며 “오늘 이곳에서 우리의 첫 만남이 이루어지고 있고, 앞으로 4년간 함께 더 밝은 미래를 향해 나아갈 것입니다. 이 얼마나 소중한 인연입니까. 여러분을 만난 이 순간의 이 벅찬 느낌을 영원히 기억할 것입니다”라며 다소 상기된 목소리로 첫인사를 건넸다.

이어 노 총장은 “여러분이 전공하게 될 문·사·철은 모든 학문의 기초이자 출발점입니다. 인성과 교양이 더욱 중요해진 시대에 더욱 열심히 대학생활을 해서 자신의 삶의 방향을 찾고 가치관을 확립하기 바랍니다”라는 당부와 함께 “여러분에게 대학 4년이 가장 행복했고 즐거웠던 시간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여러분 스스로도 노력하고, 저도 총장으로서의 책무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약속했다.

이에앞서 경주에서 열리고 있는 생활과학대학 신입생 새터에 들렀다 오느라 예정보다 다소 늦게 도착한 탓에 점심시간이 지나고 있었지만 학생들은 아랑곳 않고 총장의 말에 귀를 기울였다. 그리고 깜짝 방문에 대한 놀람과 반가움의 환호성으로 화답했다.

28일 입학식과 동시에 정식으로 영남대 영어영문학과 13학번이 되는 임효진(여·19)씨는 “새터에 와보니 ‘이제 나도 대학생이구나’하는 실감이 드는데, 총장님까지 몸소 찾아와 환영해주시니 정말 기쁘네요. 사실 일반적인 대학생들에게 ‘총장님’하면 멀게만 느껴지잖아요. 그런데 저희에게는 더 이상 그렇지 않을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새터의 총괄책임을 맡은 문과대 학생회장 최정영(국어국문3년, 24)씨도 “지금까지 어느 대학 총장님들도 입학식 전에 직접 새터를 방문해 새내기들을 만났다는 소식을 들은 적이 없었는데, 이번 총장님의 방문을 계기로 새로운 전통이 생기기를 바랍니다”라며 “총장님이 보여주신 각별한 관심과 격려에 힘입어 후배들이 더욱 자긍심을 갖고 대학생활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승현기자 namsh2c@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