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도전…악바리처럼 해내야죠”
“새로운 도전…악바리처럼 해내야죠”
  • 승인 2013.03.05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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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주말극 ‘최고다 이순신’ 주인공 아 이 유

쟁쟁한 선배 연기자들과 출연 부담 되지만 다시 없는 기회
/news/photo/first/201303/img_91037_1.jpg"아이유/news/photo/first/201303/img_91037_1.jpg"
KBS 2TV 주말 드라마 ‘최고다 이순신’ 에서 주인공을 맡은 가수 아이유.
“가수, 연기 활동 다 악바리처럼 해 낼 생각입니다.” KBS 2TV 새 주말극 ‘최고다 이순신’에서 주인공 이순신을 맡은 가수 아이유(20)의 각오다.

지난 2011년 KBS ‘드림하이’로 연기 신고식을 치른 ‘국민 여동생’은 단숨에 KBS 주말극 타이틀 롤을 연기하는 ‘배우’로 올라섰다. 시청률 40%를 넘긴 ‘넝쿨째 굴러온 당신’의 김남주, ‘내 딸 서영이’의 이보영을 잇는 그 자리다. 4일 오후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최고다 이순신’ 제작발표회에서 아이유는 “KBS 주말극 주인공이 워낙 대단한 자리라 부담도 되고 걱정도 된다”며 “이번 주 첫 방송을 해야 실감이 날 것 같다”고 토로했다.

‘최고다 이순신’은 이순신과 그를 눈여겨본 기획사 사장 신준호(조정석 분)의 성장과 사랑 이야기를 그린 작품. 주인공으로 호흡을 맞추는 조정석 뿐 아니라 고두심, 손태영, 이미숙 등 쟁쟁한 선배 연기자들이 출연한다.

“워낙에 대선배님들, 선생님들과 함께 연기하게 돼 ‘이런 기회가 또 오겠느냐’는 마음으로 즐겁게 촬영하고 있습니다.”그렇다면, 촬영장에서 선배 연기자들이 보는 아이유는 어떨까.

이날 행사에 참석한 고두심은 “전혀 ‘다른 장르에서 온 사람’ 같은 느낌이 없었다”며 “어느 장르나 정열적으로 하는 사람은 진가를 발휘한다고 생각한다. 굉장히 손색없는 연기를 펼치고 있다”고 아이유를 격려했다.

또 연출을 맡은 윤성식 PD는 “이순신의 이미지가 겉으로 화려하게 예쁘기보다는, 귀여웠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아이유가 딱 그 이미지에 맞았다”고 캐스팅 계기를 설명하기도 했다.

“이순신은 이 시대의 흔한 ‘루저’에요. 되는 것도 없고, 타고난 것도 없고, 예쁘지도 않고, 능력도 없죠. 하지만 특유의 넉살로 힘든 세상을 웃으면서 밝게 헤쳐나가는 인물입니다.”

아이유는 “순신은 부담 없는 외모를 가진 캐릭터”라며 “다른 드라마 여주인공들은 예쁘지 않다는 설정에도 예쁘지 않느냐. 나는 예쁘지 않은데, 진짜로 예쁘게 나오지 않아 자신이 있다”고 말하고서 명랑하게 웃었다.

꾸밈없는 이순신 캐릭터에 발맞춰 아이유는 첫 촬영 때는 거의 화장을 하지 않았다. 극 초반에는 ‘미운 오리 못난이’처럼 나온다는 게 그의 설명.

“첫 촬영 때 거의 메이크업을 하지 않았더니, PD님이 화장을 좀 하고 오라고 하셨어요. 그래서 두 번째 촬영부터는 조금씩 하긴 해요. 하지만, 무대나 제작발표회에서 예쁘게 보이려고 하는 메이크업보다는 연하게 하려고 해요.”

두 주인공 아이유와 조정석의 키스신도 자연스레 관심을 끈다. 아이유의 팬들은 ‘이왕 할 거면 한 번에 가라’면서 걱정했단다.

“키스신은 처음인 것 같아요. 팬들이 이야기하는 건 키스신 촬영을 ‘원샷원킬’로 가라는 것이겠지만, 바스트 샷 한 번 찍고, 풀 샷 한 번 찍다보면 한 번은 어렵겠죠. 어쨌든 잘해 보도록 하겠습니다.(웃음)”

한편, 첫 드라마 주인공에 도전하는 그를 곁에서 응원하는 이는 극 중 자매 사이로 호흡을 맞추는 유인나. SBS ‘영웅호걸’에서 함께 활약한 뒤 절친한 언니 동생으로 지내는 사이다. “‘영웅호걸’ 이후 저의 ‘소울 메이트’일 정도로 저의 모든 것을 아는 분이 유인나에요. 시놉시스를 받고 제일 먼저 이야기한 것도 인나 언니였죠. 걱정스럽다고 했더니 언니가 ‘열심히 할 수 있으면 하라. 좋은 기회다’라며 큰 응원을 해줬어요. 촬영할 때나, 촬영이 없을 때나 언니에게 많은 응원을 받습니다.”

본업인 가수와 새로 도전하는 연기 활동 모두 해내겠다는 그의 말처럼, 올해는 가수 아이유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조만간 정규 앨범으로 인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지난해부터 쭉 준비한 앨범입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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