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2이전 출발, 지역민 단합해야”
“K2이전 출발, 지역민 단합해야”
  • 이창재
  • 승인 2013.03.05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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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적지 새 성장동력·신공항과 연계 방법 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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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국회 국방위원장
“특별법 제정은 군 공항 이전의 출발입니다”

5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된 군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정을 주도했던 유승민 국회 국방위원장(동구 을은 “K2 이전의 법적 근거를 갖게 됐으니 이제부터는 실행의 의지가 중요하고 올바른 계획이 수립돼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유 위원장은 “대구의 경우 K2 이전은 이제 첫 고비를 넘었을 뿐 앞으로 넘어야 할 산이 더 있다”면서 “예비이전후보지를 찾고 이전주변지역 지원계획을 수립하고 이전부지를 최종 결정하는 과정, 새로운 군 공항을 건설하는 과정, 이 모든 과정을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추진하면서 재정적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 등이 우리가 넘어야 할 산”이라고 강조했다.

유 위원장은 특히 “우리 대구의 입장에서는 K2 후적지에 대구가 앞으로 먹고 살 새로운 성장동력을 어떻게 마련하느냐의 문제를 지금부터 고민해야 한다.군용 비행장 활주로를 빌려 쓰고 있던 민간항공의 경우 동남권 신공항과 연계해 어떻게 해결할 것이냐의 숙제도 아직 남아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늘 K2 이전의 첫 단계를 넘기면서 미래를 바라보면서 새로운 고민을 시작하겠다.저 혼자의 힘으로는 어림도 없다”면서 지역전체의 단합된 힘을 당부했다.

2005년 대구 동구을 국회의원에 당선되면서 k2 이전을 약속한 이후 8년간 법안 제정을 끈질기게 추진해 온 유 위원장은 자료를 통해 법안 통과에 대한 감회도 전했다.

유 위원장은 “그동안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가장 힘들었던 일은 군용 비행장을 옮길 생각이 전혀 없었던 국방부와 공군을 설득하는 일이었다”며 “ 처음에 꿈쩍도 하지 않던 국방부와 공군이, ‘국가안보를 조금도 해치지 않고 국가재정에 새로운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군과 민이 상생하는 길이 있다’는 저의 주장에 조금씩 마음을 열어주기 시작하면서 법안 통과를 자신했다고 그동안의 소회를 밝혔다.

2005년 노무현정부 당시 7전8기 끝에 방폐장 입지를 선정했던 과정과 평택 미군기지 이전사업 등 두가지를 벤치마킹,국방부와 함께 법안 초안을 만들었다는 유 위원장은 “그러나 지난해 초 18대 국회의 마지막 임시회에서 통과될 수도 있었던 이 법안은 일각에서 ‘국가안보를 해치는 안보포퓰리즘이다’ ‘국가재정이 큰 부담을 준다’는 두가지 반대에 부딪혀 결실을 보지 못했다”고 그동안의 과정을 설명했다.

유 위원장은 “지난 1년간 이 특별법이 국가안보에 조금도 지장을 주지 않고 국가재정에도 새로운 부담을 주지 않으며, 전투기 소음피해로 국민들이 겪어온 수십년간의 고통을 해소해 드리기 위해 꼭 필요한 법안이라는 점을 여야 의원님들과 정부를 상대로 설득해 왔다”면서 오랜 인고(忍苦) 끝에 법 제정의 기쁨을 시민들께 드릴 수 있게 됐다”고 감격해 했다.

유 위원장은 “법안 통과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 김관진 국방장관 김태영, 이상희 전 국방장관과 성일환 공군참모총장, 박종헌 이계훈 전 공군참고총장, 국방부와 공군 관계자 여야 의원, 법사위원회 위원 등에게 깊이 감사드린다”며 각계각층에 대한 인사도 잊지 않았다.

이창재기자 kingcj123@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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