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아파트값 상승률 ‘전국 최고’
대구, 아파트값 상승률 ‘전국 최고’
  • 강선일
  • 승인 2013.03.05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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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 74.8%

중구·달서구지역은 0.6% 상승
대구 주택시장이 ‘나홀로 강세’를 이어가며, 지난달 매매 및 전세가격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특히 부동산 중개업소에서 체감하는 대구의 매매 및 전세시장 수급지수는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돌며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

이로 인해 연간 기준 대구의 아파트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은 2002년 이후 10년여만에 최고 수준(올해 2월 기준)을 나타냈다.

5일 KB국민은행의 ‘월간 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의 주택매매가격은 부동산 취득세 감면 연장 등 새정부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 증가에도 불구 부동산시장 관망세 확대와 매매시장 장기침체로 수도권을 중심으로 0.1% 떨어지며 8개월 연속 하락했다.

반면 대구는 혁신도시 및 국가산단 개발 등의 호재가 있는 동구와 달성군은 물론 지하철3호선 개발와 서문시장2지구 개장에 따른 생활 편리성이 부각된 중구(0.6%)와 대구합동청사 입주 및 달성2차산단 등의 꾸준한 근로수요로 인한 달서구(0.6%)가 지난달 전국 최고 상승률을 보이면서 0.4% 상승률로 가장 높은 오름세를 보였다.

전세시장도 봄 이사철 수요가 본격화되고, 재계약 수요 증가에 따른 물량부족으로 북구(0.8%)와 달서구(0.7%)가 전국에서 가장 높은 오름세를 보이는 등 한달새 0.6%나 상승해 역시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올 들어 대구는 아파트 매매가의 경우 작년말 대비 소형 1.0%, 중형 0.8%, 대형 0.4%의 가격지수 상승률을 보이며 여전히 중소형 상승률이 대형을 웃돌고 있지만, 전세가는 미분양 감소 및 전세물량 부족 등으로 인해 대형 1.8%, 소형 1.4%, 중형 1.3%의 상승률로 대형이 중소형 상승률을 앞지르는 ‘상승률 역전현상’마저 나타났다.

이에 따른 지난달 말 기준 대구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억7천360만원, 평균 전세가격은 1억2천961만원으로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74.8%를 기록해 연간 기준으로 2002년 12월 78.0% 이후 10년여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이처럼 대구 주택시장 매매 및 전세가격 상승세가 강세를 이어가면서 전국의 부동산 중개업소에서 체감하는 대구의 매수우위지수와 전세수급지수는 각각 전국 평균 24.3과 175.7을 크게 웃도는 90과 185 수준으로 전국 최고를 이어갔다.

경북지역도 공단 근로자 수요와 도청이전·혁신도시·택지개발 등의 호재로 인한 실수요 및 투자수요가 늘고 있는 구미(0.6%)·포항·안동·김천을 중심으로 지난달 매매가격 0.3%, 전세가격 0.4% 상승률로 높은 수준의 오름세가 이어졌다. 지난달 말 현재 경북지역 아파트 평균 매매 및 전세가는 1억2천424만원과 9천382만원으로,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75.5%에 달했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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