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구복합환승센터 건립 의지있나”
“서대구복합환승센터 건립 의지있나”
  • 김무진
  • 승인 2013.03.07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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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의회 특위, 결의문 채택도 안해…주민들 비난 목소리
대구 서구의회가 지역 숙원사업인 ‘서대구복합환승센터’ 건립사업에 힘을 보태기 위해 서대구복합환승센터 특위를 구성한 지 한달 여가 지났지만 아직 뚜렷한 활동이 없는 등 미온적인 활동이 눈총을 받고 있다.

7일 서구의회에 따르면 제165회 임시회 기간인 지난 1월 29일 전체의원 간담회를 열고 7명의 의원으로 ‘서대구복합환승센터 건립 추진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이어 같은 달 31일 안영철 위원을 위원장, 박진홍 위원을 부위원장으로 각각 선임했다. 특위 활동기간은 제6대 의회 임기까지인 오는 2014년 6월 30일까지다. 하지만 두 차례 회의를 통한 특위 구성과 위원장·부위원장 선출 등 2번의 공식활동을 제외하면 이렇다 할 가시적인 활동 및 성과를 내놓지 못했다.

이들은 2번의 공식활동을 통해 중앙정부 및 국회 해당 소속위원회에 우선 정책과제로 채택돼 논의될 수 있도록 건의하고, 대구 및 인근 경북지역 지방자치단체와도 연대한 서명운동을 전개하는 등 요구사항이 관철될 수 있도록 모든 방법을 강구한다는 기본적 골자 등의 운영방안 정도만 논의했을 뿐이다.

특히 서대구복합환승센터 특위를 기본적 운영방침인 상시 또는 비상시로 운영할 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못한 점에 대해서도 주민들은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이와 관련해 특위는 상시 기구로 운영하는 쪽에 무게를 두는 것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특위가 서대구복합환승센터 건립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아직 채택하지 않은 점에 대해서도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특위는 당초 김범일 대구시장과 면담을 갖고 서대구복합환승센터 건립과 관련한 대구시의 입장 및 향후 계획에 대한 설명을 청취하고 조속한 사업 추진을 촉구하는 뜻을 전한 뒤 결의문을 채택할 계획이었으나 대구시의 거절로 면담이 무산되면서 결의문 채택이 늦어지게 됐다.

또 급한 사항이 아니라는 이유로 특위 차원의 서대구복합환승센터 건립계획 예정 부지에 대한 현장방문을 단 한 차례도 갖지 않은 점과 대구 및 인근 경북 지자체와의 연대 서명운동에 대한 구체적 계획을 세우지 않은 점 등이 지적되면서 주민숙원 해소에 대한 의지가 부족한 것이 아니냐는 비난이 일고 있다.

이 모(46·평리4동)씨는 “서대구복합환승센터 건립사업은 낙후된 서구지역을 부도심권으로 발전시켜 신성장 동력을 창출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를 마련하는 사업”이라며 “서구 주민들의 많은 염원이 담긴 사업인 만큼 앞으로 적극적인 특위 활동을 펼쳐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박진홍 특위 부위원장은 ““최근 대구시 부시장과의 면담을 재요청한 상태이고, 이달 말 열릴 임시회를 통해 좀 더 구체적인 활동 계획이 논의될 예정이므로 이를 통해 특위의 향후 활동과 관련한 가이드라인 등이 명확히 제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대구복합환승센터’ 건립사업은 장기간 방치되고 있는 대구 서구 이현동 및 평리동 일원 서대구화물역 부지 13만7천410㎡에 KTX, 광역전철, 시외버스터미널 및 서대구고속버스터미널을 한곳에 모아 환승체계를 구축하고, 상업시설과 업무시설을 갖춘 복합환승센터를 조성하는 것을 주요골자로 한 사업이다.

김무진기자 ji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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