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시범경기 성적 무시 못해”
“프로야구 시범경기 성적 무시 못해”
  • 승인 2013.03.07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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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팀, 정규리그·한국시리즈 모두 우승 여섯 차례
프로야구 시범경기는 정규레이스를 앞두고 각 구단의 전지훈련 성과를 점검하고 전력을 평가해보는 자리다.

그렇다고 시범경기 성적을 절대 무시할 수는 없다. 시범경기 활약이 정규리그까지 이어진 경우가 많다.

프로야구 출범 이듬해인 1983년부터 시행된 시범경기에서 1위 팀이 정규리그 1위와 함께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차지한 적은 모두 여섯 차례(5개 팀) 있었다.

1987년 시범경기에서 5승1패로 1위를 차지한 해태 타이거즈가 정규리그 1위에 이어 한국시리즈에서도 삼성라이온즈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한 것이 그 시작이다.

1992년 롯데에 이어 1993년에는 다시 해태가 시범경기에서 1위에 오른 뒤 정규리그와 한국시리즈에서 거푸 정상을 밟았다.

이후 1998년 현대, 2002년 삼성, 2007년 SK가 같은 길을 걸었다.

물론 시범경기 1위가 정규리그에서 꼴찌를 한 적도 있다.

1985년 청보, 1997년 롯데, 2006년 LG가 시범경기에서의 좋은 성적을 정규리그로 이어가지 못했다.

반대로 시범경기에서 최하위를 했지만 정규리그·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한 때도 있다.

롯데는 1984년 시범경기에서는 최하위인 6위에 머물렀지만 후기리그 우승 뒤 한국시리즈 챔피언 타이틀까지 거머쥐었다.

1988년과 1996년 한국시리즈 우승팀 해태도 그해 시범경기에서는 각각 7위, 8위로 꼴찌였다.

개인 타이틀 부문에서도 시범경기에서의 상승세를 정규리그에서도 계속 살려간 경우가 적지 않다.

2009년 롯데 투수 조정훈은 시범경기에서 2승을 거둔 뒤 그해 정규리그에서 14승으로 다승왕을 차지했다. 2002년 시범경기에서 탈삼진 15개를 기록한 KIA 김진우는 시즌 177개의 삼진을 잡아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LG 이승호는 2003년 시범경기에서 탈삼진 18개, 페넌트레이스에서 탈삼진 157개로 역시 이 부문 타이틀을 가져갔다. 같은 해 시범경기에서 3세이브를 올린 조웅천은 페넌트레이스에서 30세이브를 거둬 구원왕이 됐다.

타자 부문에서는 삼성 이승엽이 2002년 시범경기에서 홈런 4개(1위), 페넌트레이스에서는 47개를 터뜨려 홈런왕을 차지한 적이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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