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이 뛰는 맨유는 8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4시45분 영국 더비 프라이드파크에서 열리는 2008-2009 칼링컵 4강 1차전에서 챔피언십(2부리그) 소속 더비 카운티와 맞붙는다.
올 시즌 단 한 골밖에 넣지 못한 박지성으로서는 칼링컵 대회가 반가울 수 있다.
박지성은 2005-2006 시즌 버밍엄시티와 칼링컵 8강에서 맨유 입단 이후 공식경기 데뷔골을 터뜨렸고 여세를 몰아 칼링컵 우승컵까지 품에 안았다.
박지성의 출격 가능성은 반반이다.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은 12일 열릴 '라이벌' 첼시와 프리미어리그 정규리그 홈 경기를 대비해 박지성을 이번 칼링컵 경기에서 쉬게 할 수 있다.
다만 박지성은 지난 5일 FA컵 32강에도 결장, 어느 정도 체력을 비축한 데다 경기 감각을 조율하는 차원에서 교체 투입돼 그라운드를 누빌 가능성도 있다.
박지성이 출격하게 된다면 시즌 2호 골도 충분히 노려볼 만하다. 2부리그 팀인 상대가 비교적 약팀인데다 박지성의 골 욕심이 어느 때보다 높고 좋은 컨디션을 보여왔기 때문이다.
칼링컵 준결승은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치러지며 1차전은 더비 카운티 홈구장에서 먼저 열리고 2차전은 21일 맨체스터 올드트래퍼드에서 치러진다.
1960년 시작된 칼링컵은 대회명은 타이틀 스폰서인 맥주회사 칼링의 이름을 딴 리그 컵대회로 프리미어리그(20개), 챔피언십(24개), 리그1(24개), 리그2(24개) 등 92팀이 참가한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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