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딤프, 세계적 축제로 만드는 것이 사명”
“딤프, 세계적 축제로 만드는 것이 사명”
  • 황인옥
  • 승인 2013.03.10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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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익 현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이사장

전문성 갖춘 인재 대거 영입 조직 안정·투명성 확보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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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익현 딤프 이사장
“딤프를 대구의 대표적인 문화브랜드로 제대로 발전시키는 실무형 이사장이 되겠습니다.”

대구뮤지컬페스티벌(DIMF·이하 딤프)의 장익현(56·변호사) 이사장을 취임 한달여 만인 지난 8일 만났다. 딤프는 지난달 4일 차기 이사장 선임을 위한 전형위원회에서 장익현 변호사를 신임 이사장으로 추대했다. 장 이사장의 임기는 3년이다.

장 이사장은 취임 후 새로운 딤프호 출항을 위한 조직정비에 박차를 가하고, 임기가 만료된 10여 명의 이사 중 절반과 박현순 집행위원장을 비롯한 집행부 일부를 교체하는 등의 인선을 진행중이다. 


-직업이 변호사이신데 평소 문화예술 분야에 관심이 있었습니까.

“대학시절부터 문화예술분야에 관심이 많았고, 군 정훈장교시절 맡은 업무가 문화파트였습니다. 사법고시 합격 후에는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챙겨보며 문화예술과 더 가까워졌었죠. 법이 딱딱한 분야기 때문에 정서적 균형을 맞추기 위한 나름의 노력이었던 것 같습니다.”

-변호사 출신이 딤프 이사장이 된 것은 의외인데, 딤프와의 인연은 언제부터 시작됐는지요.

“다양한 장르의 문화를 접하다 보니 문화계 인사들과 교류가 늘어나게 되고, 그러다가 수성문화재단 이사와 대구문화재단 이사추원위원회 추천위원으로 문화예술과 관련해 좀 더 깊게 활동하게 됐습니다. 딤프 이사로도 주위의 권유로 4년 동안 인연이 있었습니다.”

-이사장 취임 후 이사와 집행부 구성 등 인적구성을 첫 업무로 진행중인데, 중요하게 생각하는 구성원들의 자질은 무엇입니까.

“전문성입니다. 이번에 절반 이상의 이사장과 사무국직원 4명 등 대폭적인 교체가 있었습니다. 집행위원장 인선도 거의 마무리단계에 있습니다. 교체되신 분들 대부분 뮤지컬 분야의 전문성이 높은 분들이 포진해 있습니다. 새로운 딤프를 만들겠다는 의지로 주위의 추천이나 압력을 모두 배제하고, 오직 일을 잘할 수 있는 실무능력과 전문성을 염두에 두고 전국 단위에서 인재를 찾았습니다.”

-6~7월중에 딤프가 시작될 예정이니 앞으로 바빠지시겠습니다. 어떤 이사장을 꿈꾸십니까.

“딤프를 부산국제영화제에 준하는 전국적이고 세계적인 축제로 만드는 것이 이사장인 저에게 주어진 사명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집행위원장도 전국적이고 세계적인 네트웍을 가진 전문가를 찾았지요. 이처럼 좋은 인재를 찾고, 그 분들이 일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체계를 잡아주고, 투명성을 확보해 안정된 조직을 만들어가는 등 딤프의 큰 골격을 만들어가는 실무형 이사장이 되는 것이 저의 계획입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환경을 만드실 것인지요.

“누가 들어와도 예측가능한 시스템으로 안정적으로 굴러가는 그런 환경을 만들 것입니다. 집행위원장과 사무국을 개편하는 것도 관리감독 체계를 강화해 불안감을 없애 안정된 조직을 구축하기 위함입니다.”

-딤프가 제2의 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어떤 점이 보강돼야 할까요.

“장기적으로는 딤프가 뮤지컬을 생산하고 유통하는 전진기지가 돼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뮤지컬을 제작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고, 인재와 시설도 확충해야 합니다. 이런 일을 딤프를 통해 쌓아나가는 것이 딤프와 대구뮤지컬의 목표입니다. 또 하나는 재정자립도를 높이는 것입니다. 자체법인 예산이 안정적으로 확보돼야 장기적으로 딤프가 제 색깔을 찾으며 순항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재정자립도에 필요한 수익은 좋은 뮤지컬을 만들어 해외에 라이센스를 수출하고 국내외 티켓 판매를 확대하는 등의 딤프 본연의 역량으로 확보해 나갈 계획입니다.”

장 이사장은 경북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2007~2008년 국제로터리 3700지구 총재, 2009∼2010년 대구지방변호사회장을 지냈다. 현재 수성문화재단 이사와 대구문화재단 이사 추천위원을 맡고 있다.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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