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드인터뷰> 中企공동판매장 '드림피아' 김영복 점장
<와이드인터뷰> 中企공동판매장 '드림피아' 김영복 점장
  • 최재용
  • 승인 2009.04.29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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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 판로확보에 동분서주"
개점 6년만에 연간 매출 130억원으로 끌어올려
중소기업 설문조사에서 매번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애로사항 중 하나는 바로 ‘판로 확보’.

실제 중소기업들은 판로에 가장 큰 고민을 갖고 있다. 이런 중소기업들의 어려움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기 위해 불철주야 뛰는 사람이 있다.

바로 중소기업중앙회 대구경북지역본부가 운영하는 중소기업 공동 판매장인 ‘드림피아’ 김영복 점장(52).

김 점장은 대학 졸업 후 줄곤 유통분야(동아백화점)에서 종사해온 이른바 ‘유통 전문가’다.

“지난 2003년 개점을 앞두고 점장 제의를 받았습니다. 20년 가까이 근무하던 직장을 떠나 새로운 일을 시작한다고 생각하니 망설여졌습니다. 아니, 어쩌면 중소기업 제품이라는 편견 때문이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주위의 기대와 격려에 용기를 냈죠.”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개점 당시 연간 40억 원에 불과하던 드림피아 매출액은 6년 만에 130억 원으로 껑충 뛰었다.

올 1분기 매출도 경기침체로 대부분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전년대비 7.1% 상승했다.

‘장사가 잘 된다’는 입소문이 번지면서 입점 희망 업체도 꾸준히 늘고 있다.

“처음에는 가족단위의 쇼핑객들이 많은 점을 감안해 동선에 따라 연령별 상품 구성에 주력했죠. 지금은 대형전자매장 입점으로 예비 신랑·신부들이 많이 늘어 귀금속 등 혼수제품을 대폭 강화했습니다.”

마케팅 기법의 기본인 연계상품 배치, 즉 시너지 효과로 중소기업의 한계(?)를 뛰어 넘은 것이다.
김 점장이 또 하나 중점을 둔 부분은 고객 위주의 서비스 교육.

“아무리 좋은 제품이라도 소비자가 인정해주지 않으면 폐품에 불과합니다. 제품에 대한 폭넓은 지식을 바탕으로 고객의 믿음을 이끌어 내야 판매로 이어집니다. 하나 둘 판매된 제품은 입소문을 타고 자연스럽게 매출 상승으로 이어지는 것이죠. 그래서 고객 만족 서비스가 중요합니다.”

이 같은 노력으로 드림피아는 다른 경쟁업체에 비해 단골고객층이 두텁다. 개점 6년째인 지금까지 김 점장이 새로운 교육 프로그램 마련에 상당시간 할애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특히 일부 기업들은 드림피아에서 배운 노하우로 직접 판매망을 확대하고 있는 추세다.

드림피아는 그동안 내걸었던 ‘가격만족, 품질만족, 서비스만족’이라는 캐치프레이즈
(catchphrase)를 올해 ‘I ♥Dreampia’로 바꿨다. 고객의 사랑으로 한 단계 도약해 나가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각오를 묻자 “중소기업 제품 판매에 밀알과 같은 존재가 됐으면 한다.”는 김 점장. 골리앗(대기업)에 맞선 다윗(중소기업)이 신바람 내고 있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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