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산불 피해복구 총력전
포항, 산불 피해복구 총력전
  • 김기영
  • 승인 2013.03.11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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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관·군 1천800여명 투입 피해주택 등 청소

이재민 47세대 118명 다각적인 주거대책 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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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산불피해지역인 포항 북구 중앙동, 용흥동, 우창동 피해주택에서 공무원들이 쓰레기 수거와 청소에 힘을 쏟았다.
포항시가 지난 9일 북구 용흥동 산불피해지역 복구와 이재민 지원에 본격 나섰다.

시는 11일 부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산불피해 복구 대책반’을 긴급 편성하고 오후 8시까지 전직원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해 공무원, 군인, 자생조직단체 등의 인력과 장비를 투입하고 복구에 돌입했다.

시는 이날 산불피해지역인 중앙동, 용흥동, 우창동에 공무원 800명, 군인 400명, 자생단체 600명 등 모두 1천800명의 인원을 투입해 정밀피해조사에 나섰으며 등산로, 도로변, 피해주택 쓰레기 수거와 청소에 힘을 쏟았다.

용흥동 산불피해지역에는 새벽부터 굴삭기 6대와 트럭 20대가 투입되어 주택쓰레기, 도로변 쓰레기, 피해목과 시설물 등을 제거해 환경정비와 교통소통을 정상화했다.

특히 시는 주택이 불탄 이재민 대한 수용과 지원이 시급하다고 보고 47세대 118명의 이재민에 대해 다각적인 주거대책을 강구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정밀피해 조사 후 세부 지원계획을 수립한 뒤 응급복구 및 이재민구호로 받은 특별교부세 15억원과 지역 기관단체 및 시민의 성금으로 복구비용을 충당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이날 강풍주의보가 발효되는 등 산불위험이 증가되고 있어 산불경보 ‘주의’를 ‘경계’로 상향 발령했다.

한편 용흥동 산불로 불에 탄 주택과 건물이 늘어나는 등 피해규모가 커지고 있다.

시가 산불 현장 일대에서 본격적인 조사를 벌인 결과 화재 피해를 입은 주택과 상가 건물 등이 당초 56채에서 89채로 늘었다. 이 가운데 완전히 불에 탄 주택은 50채, 일부 불에 탄 주택은 6채며, 나머지는 상가와 창고 등이다.

사망자 1명, 부상자 14명, 이재민 118명은 변동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상자 가운데 12명은 경미한 화상과 호흡곤란 등으로 치료 후 집으로 돌아갔고, 2명은 계속 치료를 받고 있다.

이재민 118명의 경우 16가구의 29명이 인근 4개 경로당에 분산됐고, 다른 이재민은 친인척집에 머무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임야 5㏊와 나무 6천300그루가 불 타 산림피해만 9억2천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포항시는 피해지역별로 정확한 현장 조사를 벌이고 있어 피해 규모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포항=김기영기자 kimky@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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