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 창당, 4월 재보선 후 시간 갖고 논의”
“신당 창당, 4월 재보선 후 시간 갖고 논의”
  • 장원규
  • 승인 2013.03.12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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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측 “조직력 없어 당선 쉽지 않을 것”
노원구민들과만난안철수
4월 재보선 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가 12일 오후 서울 노원구 상계1동 주민센터에서 전입신고를 하기에 앞서 주민들과 만나 반갑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의 독자세력화 구축이 4월 재보선 이후 본격화될 전망이다.

지난 대선에서 안철수 후보 캠프의 국정자문실 부실장을 맡았던 이상갑 변호사는 12일 라디오에 출연, 안 전 후보의 신당창당 문제와 관련해 “정치를 해 나가는 과정에서 세력화라는 것은 필연적”이라면서도 “지금 당장 어느 시점에서 당을 창당하겠다는 논의는 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 변호사는 독자세력화의 시점에 대해 “4월이 지나면 또 10월 (재보선)이 있지 않나. 저희로서는 지금 4월 재보선이 1차적으로 넘어야 되는 사선이어서 이 통과가 굉장히 절실한 시점”이라며 “신당 창당 문제는 그 이후에 조금 더 시간을 갖고 논의할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안 전 후보가 노원병 보궐선거의 야권단일화에 대해 “정치공학적으로 접근하지는 않겠다”고 말한 데 대해서는 “세력 간 합의보다는 민생 문제 해결을 위한 비전과 대안을 제시하고 선택받는 그런 정치 본연의 모습을 회복하는 정치를 해 나가겠다는 표현”이라고 해석했다.

그는 야권후보 단일화 논란에는 “야권의 단일화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그것이 충분조건은 아니고 선거가 처음부터 그런 방향으로 매몰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말씀을 드리는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다.

민주통합당과의 관계설정에 대해서는 “민생문제 해결을 위한 서로 더 좋은 대안을 만들고 경쟁하는 과정이 필요한 것 아닌가”라며 “민주당도 당내의 혁신을 해야 되는 독자적인 과제가 있지 않나. 각자 자신들의 힘을 키우는 그런 때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당분간 정치흐름을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안 전 교수의 4월 재보선 당선 가능성에 대해서는 “재보선은 대체로 투표율이 낮기 때문에 조직력을 발휘할 수 있는 후보들이 유리하다”며, “안 전 후보 같은 경우는 아직 그런 조직이 없어서 혈혈단신으로 시작하는 선거라 쉽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진단했다.

장원규기자 jwg@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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