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관 “나라위해 헌신할 기회달라”
김병관 “나라위해 헌신할 기회달라”
  • 장원규
  • 승인 2013.03.12 16:5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민주 “사퇴하라” 맹폭
굳은표정의김병관내정자<YONHAPNO-1100>
굳은 표정의 김병관 내정자
무기수입중개로비, 부동산투기 등 각종 의혹에 휩싸여 있는 김병관 국방부 장관 내정자가 12일 기자회견을 열어 “나라를 위해 헌신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하자 야권이 벌집을 쑤셔놓은 듯 발칵했다.

김 내정자는 이날 오후 국방부 청사에서 대국민입장발표를 통해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의혹들이 제기된 것 자체가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러웠다”면서도 “지금은 국방이 위기이고 나라가 위태롭다. 40년 군 경험을 최대한 살려 물샐틈없는 안보태세를 갖춰 우리 국방에 조금도 빈틈이 없도록 하겠다”고 장관취임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그러자 민주통합당은 정성호 수석대변인은 “뒤늦게라도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국방부 장관 내정자 자격을 사퇴하는 줄로 알았던 국민에게 더 큰 실망만 준 어이없는 기자회견이었다”고 비판했다.

정 대변인은 “김 내정자는 ‘국민이 안보를 걱정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지만 그가 장관이 되면 국민은 더욱 국가안보를 걱정한다는 것을 모르는 것 같다”며 “그가 나라에 헌신하는 길은 장관에 오르는 것을 스스로 철회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용진 대변인도 브리핑에서 “박 대통령이 기어코 김 내정자와 함께 가겠다면 민주당은 야당무시·국회무시·국민무시의 길을 가겠다는 선언을 하는 것으로 받아들이겠다”고 임명 철회를 요구했다.

장원규기자 jwg@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