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임원 선거에서는 6학년 전교 어린이 회장과 남·여 부회장, 5학년 남·여 부회장으로 각각 한명씩을 선출했는데 각 후보들은 선거에 앞서 이틀 동안 선거 운동 기간을 가졌다.

특히 이번 선거 운동은 스마트폰과 SNS 등 전자물·인터넷 을 이용한 불법 유세가 금지돼 공명선거를 실천할 수 있도록 했다.

또 학교 홈페이지 투표 시스템을 이용, 4∼6학년 모두가 참여해 새 학기를 맞아 학교 홈페이지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기도 하는 등 시대에 맞춰 선거과정이 발 빠르게 진행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본격적인 투표가 이뤄지기 직전인 선거일 당일 오전 9시부터는 방송실에서 실시간으로 후보들의 공약을 차례대로 중계했으며, 참가 학생 모두가 교실에서 연설을 들으며 어떤 후보에게 자신의 한 표를 던질지 결정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전교임원선거에 한 표를 던진 한 6학년 학생은 “교내방송으로 후보들이 연설하는 것을 중계하여 입후보자들이 학교와 학생들을 위해 어떤 일을 하려고 하는지 자세히 알 수 있어서 투표를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 것 같다”며 “내 표를 직접 던진 후보가 당선된 것을 지켜보니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이날 2013학년도 1학기 전교 임원으로 선출된 학생 5명은 지난 11일 임명장을 받고 본격적으로 학교를 대표해 학생회 활동을 시작했다.

학생들의 손으로 직접 뽑은 이번 선거는 대구와룡초등학교 학생들이 투표권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깨달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