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예비후보 등록…노원병 쟁탈전
安, 예비후보 등록…노원병 쟁탈전
  • 장원규
  • 승인 2013.03.13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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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준영 前경찰청장 출사표김지선씨도 선거운동 돌입
“새로 이사온 안철수입니다” 4·24 재보선 노원병 지역 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가 13일 오전 서울 노원구청을 찾아 주민들에게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는 4.24 노원병 보궐선거에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 등 여야 후보들이 출사표를 던지며 치열한 경쟁구도에 들어갔다. 새누리당에선 허준영 전 경찰청장이 13일 출마를 선언했고, 안 전 교수와 진보정의당 김지선 씨는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새누리당 노원병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는 허 전 청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주민 앞에 꿇어앉는 가장 낮은 자세로 겸허하게 허준영식 새 정치인 무릎 정치를 하겠다”고 출마를 했다. 그는 “최근 상계동 주민은 지역 발전을 위해 저 같은 일꾼이 나서야지 말꾼과 정치꾼이 득세하니 지역에 실익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한다”면서 “지역 발전과 민원 해결이 급하다는 점에서 상계동 지역 민심을 수습하고, 희망의 정치인으로 등판해야할 무한 책임과 의무를 느낀다”고 덧붙였다.

그는 “새누리당에 부탁한다. 저의 저력을 믿고 맡겨 달라”며 “30년 불철주야 노심초사 국사를 다뤄온 솜씨로 ‘풀 뜯으러 온 종이 호랑이’를 단숨에 낚아채는 용이 되겠다”고 호소했다.

귀국 이틀째인 안철수 전 교수는 이날 오전 서울 노원병 지역 예비후보로 등록한 뒤 노원구청을 찾아 주민들과 인사를 나눴다. 그는 구청 앞 계단에서 “노원 국민 여러분, 상계동 주민 여러분, 잘 부탁드린다. 새로 이사온 안철수다”라고 자신을 소개한 뒤 “낯설고 새로운 길이 눈 감고도 찾아갈 수 있는 길이 될 때까지 골목골목을 찾겠다”고 약속했다. 안 전 교수는 “노후·주거·교육 문제 등 대한민국의 관심이 농축돼 있는 곳”이라며 “제게 기회가 주어진다면 이런 노원의 문제를 주민들과 함께 풀어갈 수 있는 국회의원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기회를 주신다면 저는 상계동과 더 낮게 더 가깝게 있겠다”며 “주민 여러분과 더불어 한숨짓고 더불어 땀흘리고 더불어 희망을 노래하겠다. 그리고 노원에서 서민과 중산층 위한 새 정치의 출발을 하겠다”고 말했다.

안 전 교수는 잠시 기자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진 뒤 구청으로 입장, 직원들을 비롯해 방문 주민들에게 일일이 악수를 건네며 “상계1동으로 이사왔다. 잘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노회찬 진보정의당 대표의 부인 김지선씨도 예비후보자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이정미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고 “김 후보가 노원구 선관위에 예비후보자 등록을 마쳤다”며 “오늘부터 공식 후보자로서의 행보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마들여성학교와 북부 노점상연합회 방문했다. 오후에는 주거복지센터와 상계종합사회복지관 등을 방문하고 노원지역의 전통시장 등을 돌며 지역주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장원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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