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 황일수-황순민 “믿는다”
대구FC, 황일수-황순민 “믿는다”
  • 이상환
  • 승인 2013.03.14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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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강원 원정…시즌 첫 승 재도전
프로축구 대구FC가 시즌 첫 승에 다시 도전한다.

상대는 올 시즌 강등권으로 지목된 약체 강원FC다. 올 시즌 개막 후 2경기 연속 다잡은 경기를 놓치는 바람에 아직 첫 승을 못 올린 대구는 현재 1무1패(승점 1점)로 리그 하위권에 머물고 있다.

대구는 16일 오후2시 강릉종합운동장으로 열리는 K리그 클래식 3라운드에서 강원과 격돌한다.

강원이 약체로 분류되지만 대구로서는 어려운 상대다. 대구는 아직 강원 원정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할 만큼 원정징크스에 시달리고 있다.

대구와 강원의 역대 상대전적은 4승3무4패로 백중세다. 하지만 대구는 강원 원정경기에서 유독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홈에서는 강원을 상대로 무패를 기록 중이지만 원정에서는 1무 4무에 그치며 아직까지 승리가 없다. 따라서 대구는 이번 강원전에서 두마리 토끼를 잡을 각오다. 올 시즌 첫 승과 강원 징크스를 한꺼번에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대구는 아직 리그에서 승수를 쌓진 못했지만 지난 경기에서 보여준 경기력은 상당히 인상적이다.

지난 두 경기 모두 전반전에 선취골을 기록하며 전체적인 경기를 주도했던 만큼, 경기가 거듭될수록 더욱 끈끈해지는 조직력에 더해 경기 후반부 들어 흐트러지는 집중력만 보완한다면 무승 징크스를 깨고 충분히 강원 원정에서 승리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직 감독 데뷔 첫 승을 못 올린 대구 당성증 감독도 이번 강원전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당 감독은 강원전에서 황일수와 황순민으로 이어지는 ‘황-황 라인’을 가동해 승부수를 띄울 각오다.

강원은 지난 주말 수원전에서 스피드가 빠른 윙어 서정진과 최재수에게 상당히 고전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따라서 이날 경기 승부처는 강원의 측면을 대구가 어떻게 공략하느냐에 따라 판가름 날 것으로 전망된다.

대구는 이번 시즌 훌륭한 측면 자원들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강원의 측면을 충분히 허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폭발적인 스피드의 황일수와 날카로운 킥력을 가진 황순민이 강원전에서 사고를 한번 쳐 줄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프로 2년차인 황순민은 지난 전남과의 홈 개막전에서 왼발 프리킥 골과 활발한 움직임으로 경기 MVP에 선정되는 등 좋은 활약을 펼치는 등 최고의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황일수는 아직까지 공격 포인트는 없지만 빠른 스피드로 강원의 수비진을 무너뜨려줄 것으로 기대된다. 당 감독은 황-황 라인이 여의치 않을 경우 후반 조형익과 아사모아를 조커로 투입하는 카드를 준비하고 있다.

강원은 지난해 대구를 상대로 3경기에 무려 3골 2도움을 기록한 외국인 선수 지쿠의 활약여부가 승부의 변수다.지쿠가 대구경기에서 공격 포인트를 뽑아냈던 경기는 무패였다.

지쿠는 볼 소유능력과 패스, 슈팅이 좋은 강원 공격의 핵심선수다. 따라서 대구는 수비력과 활동력이 좋은 안상현과 송창호가 중원에서부터 지쿠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차단하는냐가 승부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이외에 포항 스틸러스는 17일 오후 4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 삼성과 한판 승부를 벌인다.

포항은 정규리그에서 1승1무로 승점에서 수원에 뒤지지만 2경기에서 5득점 하며 경기당 평균 2.5골의 무서운 결정력을 과시하고 있다. 외국인 선수 없이 토종으로만 팀을 꾸린 포항의 끈끈한 조직력이 시즌 초반부터 빛을 발하고 있다.

수원은 지난해 7월1일 포항과의 원정경기에서 0-5로 완패했다. 수원 창단 이후 역대 한 경기 최다 점수차 패배였다.수원은 지금까지 총 4차례 5실점을 경험했다.

때문에 이번 맞대결에서는 참패의 설욕을 하면서 3연승을 반드시 하겠다는 각오다.

두 팀 모두 상승세인 만큼 포항 황선홍 감독과 수원 서정원 감독간의 자존심 대결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 지 관심이 쏠린다. 이밖에 2연승을 달린 ‘선두’ 전북은 16일 경남을 상대로 3연승을 노리고, 2연패를 당한 대전은 16일 제주를 홈으로 불러들여 첫 승점 챙기기에 도전한다.

이상환기자 lees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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