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공간, 묘한 끌림… 관객 사로잡는 퍼포먼스
낯선 공간, 묘한 끌림… 관객 사로잡는 퍼포먼스
  • 황인옥
  • 승인 2013.03.14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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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예술발전소:수창동에서’ 2부 행사…내달 28일까지
/news/photo/first/201303/img_91950_1.jpg"수창동즉흥프로젝트의/news/photo/first/201303/img_91950_1.jpg'네트워킹프로젝트/news/photo/first/201303/img_91950_1.jpg'/news/photo/first/201303/img_91950_1.jpg"
수창동 즉흥 프로젝트의 ‘네트워킹 프로젝트’
대구예술발전소의 개관을 기념하는 ‘대구예술발전소:수창동에서’ 2부 행사가 대구예술발전소 전관에서 열리고 있다.

4월 28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노암·남인숙 감독의 ‘실험적 예술프로젝트’, 조윤석·김상윤 감독의 ‘도큐먼트 프로젝트’, 이대형 감독의 포럼 및 강연회 등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실험적 프로젝트 2부의 주제는 ‘나에게 너를 보낸다’이다. 과정을 중시하는 실험미술에 낯선 대구 관람객들에게 너와 나, 나와 너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전시가 되기를 바라는 의미가 담겨있다. 이번 전시에는 30여명의 작가와 14개의 프로젝트 그룹이 참여한다.

‘실험적 예술프로젝트’는 ‘무브 앤 스틸’, ‘네트워킹 프로젝트’, ‘벽화 및 퍼포먼스 LIVE대구’, ‘판타지-월비 데어’, ‘수창다방 프로젝트’ 등으로 구성된다. 김노암 감독의 ‘무브 앤 스틸’에는 움직이는 예술인 키네틱 아트 전시가 1층에서 펼쳐진다. 키네틱 아트는 무심히 지나쳤던 일상의 기계와 공구들이 작가의 손을 거쳐 새로운 감각과 세계를 여는 예술적 장치로 승화한 장르를 말한다.

다소 생소한 이 형식은 현대미술 전통형식과 새로운 형식이 만나는 지점에 있다. 노해율 심성운 이정원 최문석 한승구 홍기원 등 6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4층과 5층에서 열리는 ‘네트워킹 프로젝트’는 대구예술발전소가 역점을 두고 있고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활성화하고, 대구예술발전소가 다른 문화공간과는 차별화된 복합문화공간을 지향한다는 성격을 드러내는 전시다. 미술과 무용의 만남, 퍼포먼스와 사운드 아트, 설치미술, 미디어아트 교육, 커뮤니티 아트, 토론회, 인터뷰, 토크쇼 등 최근 예술 분야에서 다채롭게 시도되는 탈장르, 비정형예술과 창작과 교육이 결합된 결과보다 과정을 중시하는 형식의 프로그램들을 소개한다. 팝아트협동조합, 가창창작스튜디오 등 13개 단체가 참가한다.

대구예술발전소 전관 및 인근에서 열리는 ‘벽화 및 퍼포먼스, LIVE대구’에는 대구예술발전소의 전신인 KT&G본관 벽면을 활용한 밥장의 벽화프로젝트가 진행된다.

대구문화예술인들의 얼굴을 사진으로 담은 LIVE대구전이 함께 열려 비정형적이지만 유연한 예술의 움직임을 느끼게 한다.

2층에서 열리는 남인숙 감독의 ‘판타지-윌 비 데어’는 실험적 예술프로젝트의 주제격인 전시다.

‘판타지-윌 비 데어’는 누구나 하나쯤은 가지고 있을 판타지를 이루고야 말겠다는 집요한 시도를 요약하는 말이다. 특히 가족, 성 차이, 사회적 이상과 관련된 다양한 판타지의 모색을 소개한다. 이샛별 이중근 장재철 박유아 등 20여 명의 작가가 참가한다.

‘공동성 회복을 위한 프로젝트’를 부제로 야외 만남의 광장에서 열리는 ‘수창다방 프로젝트’는 ‘판타지 윌 비 데어’의 판타지를 다방으로 구체화한 프로젝트다.

이 프로젝트는 만남의 장소인 ‘다방’을 중심으로 대구 미술의 문화 박물지를 형성하려는 의도가 깔려있다. ‘수창다방’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다방에서 나누는 모든 이야기나 행위가 곧 작품의 내용이 된다. 이 프로젝트는 작가들이 제안하는 자발적인 제안을 반영해가며 전시기간 내내 이어진다. 김재홍, 김병호 작가 등이 참가한다.

조윤석·김상윤 감독이 주도한 도큐먼트 프로젝트 ‘만권당’은 2층 카페와 5층 스튜디오에서 열린다. ‘만권당’은 대구 달성군 화원읍 인흥리 남평 문씨 집안에서 만든 문중 도서관인 ‘만권당’의 역사성을 이으면서도 현대적 정서를 가미한 새로운 형태의 카페형 만권당이다.

‘만권당’ 에는 문화예술 분야를 중심으로 2천여권의 책이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 문화예술 강좌도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함께 열린다. 강좌에서는 여러 분야의 전문인들과 시민들이 만나 지식과 정보를 나누게 된다. 매주 화요일 오후 7시 30분, 토요일 오후 3시 30분 열린다.

한편 ‘대구예술발전소:수창동에서’ 2부 행사는 지난해 11월30일 1부가 개막돼 8천여명의 국내·외 관람객이 대구예술발전소를 다녀갔다. (053)803-6252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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