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회 “불신임 여부 묻겠다” vs 본부 “학교 명예 실추”
경북대가 총장직선제 폐지를 둘러싸고 본부측과 교수회간에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경북대 교수회는 함인석 현 총장이 총장후보자 공모에 지원할 수 있도록 ‘경북대 총장 후보자 선정에 관한 규정’을 만들었다며 불신임 여부를 묻겠다고 밝힌 가운데 본부측은 상반기 중 재논의를 하겠다고 해 놓고 불신임 투표를 강행, 경북대의 명예를 떨어뜨리고 총장직 수행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경북대 교수회는 14일 제11차 평의회를 열고 총장불신임여부를 묻기로 결정하고 오는 27~28일 불신임 투표를 하기로 했다.
교수회는 성명서를 통해 “이 규정안은 사실상 총장이 총장후보자 선정에 관한 각종 위원회를 구성하도록 하고 있고, 다른 보직자와 달리 총장만은 그 직을 유지하며 차기 총장후보자 공모에 지원할 수 있게 하는 등 내용도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또 “함 총장은 전횡이 극에 달했고 경북대의 자존심과 긍지를 심각한 위기에 빠뜨렸다”며 “직선제로 함 총장을 배출한 모태인 경북대 전체 교수에게 함 총장에 대한 불신임 여부를 묻겠다”고 덧붙였다.
반면 본부측은 대학경쟁력 강화가 필요한 마당에 교수회가 이주호 장관당시 ‘교육부 장관 불신임’을 선도해 대학경쟁력에 악영향을 끼친데도 불구하고 총장재임시 1천억원에 달하는 정부지원금 및 발전기금을 모금한 함총장을 음해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본부측 관계자는 “총장직선제 폐지가 시대의 요청인데다 이미 직선제 폐지는 끝난 얘기인데 또다시 문제를 야기 시키고 있다. 현 총장이 또다시 총장후보로 나올지 안나올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너무 앞서간 것 같다”고 했다.
또 “지역 거점대학인 경북대가 발전해야 하는데 총장에 대해 사사건건 시비를 걸면 결국 대학이미지 실추로 이어져 전 구성원이 손해를 보게 된다”고 했다.
한편 본부측과 교수회측은 총장후보자 선정에 관한 규정 및 총장 불신임에 대한 투표결과에 대해서도 상반된 입장을 보이고 있다.
본부측은 교수평의회의 절반도 참석하지 않았으며 이중에서도 상당수가 기권을 해 의미가 없다는 반면 교수회는 평의회 교수 상당수가 찬성했다고 밝히고 있다.
남승현기자
특히 경북대 교수회는 함인석 현 총장이 총장후보자 공모에 지원할 수 있도록 ‘경북대 총장 후보자 선정에 관한 규정’을 만들었다며 불신임 여부를 묻겠다고 밝힌 가운데 본부측은 상반기 중 재논의를 하겠다고 해 놓고 불신임 투표를 강행, 경북대의 명예를 떨어뜨리고 총장직 수행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경북대 교수회는 14일 제11차 평의회를 열고 총장불신임여부를 묻기로 결정하고 오는 27~28일 불신임 투표를 하기로 했다.
교수회는 성명서를 통해 “이 규정안은 사실상 총장이 총장후보자 선정에 관한 각종 위원회를 구성하도록 하고 있고, 다른 보직자와 달리 총장만은 그 직을 유지하며 차기 총장후보자 공모에 지원할 수 있게 하는 등 내용도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또 “함 총장은 전횡이 극에 달했고 경북대의 자존심과 긍지를 심각한 위기에 빠뜨렸다”며 “직선제로 함 총장을 배출한 모태인 경북대 전체 교수에게 함 총장에 대한 불신임 여부를 묻겠다”고 덧붙였다.
반면 본부측은 대학경쟁력 강화가 필요한 마당에 교수회가 이주호 장관당시 ‘교육부 장관 불신임’을 선도해 대학경쟁력에 악영향을 끼친데도 불구하고 총장재임시 1천억원에 달하는 정부지원금 및 발전기금을 모금한 함총장을 음해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본부측 관계자는 “총장직선제 폐지가 시대의 요청인데다 이미 직선제 폐지는 끝난 얘기인데 또다시 문제를 야기 시키고 있다. 현 총장이 또다시 총장후보로 나올지 안나올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너무 앞서간 것 같다”고 했다.
또 “지역 거점대학인 경북대가 발전해야 하는데 총장에 대해 사사건건 시비를 걸면 결국 대학이미지 실추로 이어져 전 구성원이 손해를 보게 된다”고 했다.
한편 본부측과 교수회측은 총장후보자 선정에 관한 규정 및 총장 불신임에 대한 투표결과에 대해서도 상반된 입장을 보이고 있다.
본부측은 교수평의회의 절반도 참석하지 않았으며 이중에서도 상당수가 기권을 해 의미가 없다는 반면 교수회는 평의회 교수 상당수가 찬성했다고 밝히고 있다.
남승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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