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와 할머니 따뜻한 정 나눠
유아와 할머니 따뜻한 정 나눠
  • 남승현
  • 승인 2013.03.14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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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교육청, 3세대 하모니 교육사업 확대
하모니사업
하모니선생님이 학생들과 함께 야외 텃밭에서 배추를 묶어주며 자연생태활동을 하고 있다.
“선생님 배추는 왜 묶어줘야 해요.”

“해님이 배추 속까지 들어가지 못하게 하려고 묶는 거란다.”

대구시교육청이 올해로 8년째 중고령 여성인력을 자원봉사자로 활용, 유치원 업무를 지원하고 유아로 하여금 할머니의 정을 느끼게 하도록 하는 프로그램인 ‘3세대 하모니 교육정책사업’을 펼친다.

시교육청은 올해 3세대 하모니 교육정책사업을 위해 지난해보다 34명이 늘어난 294명의 하모니봉사자를 대상으로 봉사자의 역할과 자세, 누리과정이해, 유아의 발달과 유치원 교육의 이해, 유아의 안전생활과 급식지도, 유아의 독서환경 등의 내용으로 연수를 한다.

‘3세대’는 유아세대, 부모세대, 조부모세대를 말하며, ‘하모니’란 3세대의 조화로움을 뜻하는 동시에 할머니의 ‘유아음’이기도 하다.

즉 아이들은 할머니의 따듯한 정을 느낄 수 있고 할머니들은 제2의 인생을 아이들과 함께 보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대구신천초등학교병설유치원에서 올해 하모니자원봉사자로 일하는 이필선 하모니봉사자(59)는 “나이가 많고 여성이라는 사회적 편견 때문에 할머니들이 사회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별로 없었다”며 “이번에 하모니 봉사활동을 통해 유아들이 할머니의 따뜻한 정을 느낄 수 있도록 해주고 싶고 유치원 봉사활동을 통해 스스로의 삶에도 좀더 활력이 생길 것 같아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장병옥 창의인성교육과장은 “현장의 긍정적 반응과 사업의 효과를 감안해 올해는 지난해보다 34개원 확대한 294개 유치원을 선정,운영하며 만50세~69세였던 연령제한을 만 50세 이상으로 완화해 좀더 많은 중고령 여성들이 봉사활동에 참여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고 말했다.

한편 3세대 하모니 교육정책사업은 중고령 여성인력을 자원봉사자로 활용해 유치원 업무를 지원하고, 유아로 하여금 할머니의 정을 느끼게 하도록 하는 프로그램으로 중고령 여성들에게 경제적 자립과 사회 참여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교과부가 2006년부터 시작한 사업이다.

남승현기자 namsh2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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