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용병 로드리게스 ‘위력투’ 과시
새 용병 로드리게스 ‘위력투’ 과시
  • 이상환
  • 승인 2013.03.14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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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무대 첫 선발등판 4이닝 1실점 호투
삼성, 5-3 롯데 꺾고 첫 승
삼성선발로드
14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시범경기 삼성과 롯데와의 경기에서 삼성 선발 투수 로드리게스가 롯데 타자를 상대로 역투하고 있다. 연합뉴스

삼성 새 용병 로드리게스가 위력적인 구위를 선보였다.

삼성은 지난해 25승을 합작한 용병 탈보트(14승)와 고든(11승)을 버리고 메이저리그 출신 아네우리 로드리게스(26)와 벤덴 헐크(28)등 2명을 용병을 새롭게 수혈했다. 그만큼 용병투수들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는 것이다.

안정보다는 모험을 선택한 삼성은 때문에 올 시즌 새롭게 가세한 용병들이 팀 선발의 주축이 되는 활약을 펼쳐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베일에 가려져 있던 삼성의 새 용병 중 먼저 로드리게스가 선을 보였다. 로드리게스는 1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시범경기에서 한국무대 공식 첫 선발등판했다.

첫 선을 보인 로드리게스는 4이닝 2피안타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직구 최고구속은 150km, 투구수는 61개(스트라이크 39개, 볼 22개)였다. 로드리게스는 이날 큰 키(1m93)에서 내리꽂은 직구 구속이 150㎞까지 나왔다. 직구 평균 구속은 140㎞중후반을 유지했다. 직구 외에도 변화구로 투심, 커브, 체인지업 등을 골고루 던졌다.

첫 시범경기 등판이지만 힘 있는 직구가 몸쪽으로 낮게 제구되는 등 합격점을 받기에 충분했다. 지난해 삼성에서 활약한 고든 보다는 훨씬 좋은 활약을 펼쳐줄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날 삼성은 선발 로드리게스의 호투와 김태완의 2점 홈런 등으로 롯데를 5-3으로 꺾고 시범경기 첫 승을 올렸다. 1승1무2패째.

삼성은 로드리게스에 이어 등판한 신용운이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한데 이어 조현근-이우선 역시 1이닝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김희걸은 0.2이닝 2피안타 1볼넷 2실점으로 부진했지만 9회 오승환이 등판해 1이닝을 틀어 막고 승리를 굳게 지켰다.

삼성은 롯데 선발 유먼을 1회부터 공략했다. 선두타자 배영섭의 볼넷에 이어 박한이와 이승엽의 연속 적시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3회에는 박석민의 적시타로 한 점을 보탯다.

3회말 롯데에 1점을 내준 삼성은 8회 김태완의 한 방으로 승부를 갈랐다. 3회 수비부터 박석민을 대신해 3루수로 나선 김태완은 8회 1사 1루 두 번째 타석에서 고원준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2점포를 쏘아 올렸다. 트레이드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후 첫 홈런이다.

롯데는 8회 바뀐 삼성 투수 김희걸을 상대로 2점을 추가하는데 그쳤다.

SK는 인천 문학구장에서 LG에 4-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SK는 시범경기 전적 2승 2패를 기록했으며 LG는 연승을 눈 앞에 뒀다가 패하며 2승 1무 2패가 됐다.

비록 팀은 패했지만 LG 선발로 나선 레다메스 리즈는 5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올시즌 희망을 밝혔다.

두산은 포항구장에서 열린 시범 경기에서 NC를 1-0으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선발 투수 오른 더스틴 니퍼트(두산)와 아담 월크(NC) 모두 완벽투를 뽐내며 올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선발 아담은 한국 무대 공식 데뷔전에서 4이닝 무실점(1피안타 1탈삼진) 쾌투를 선보이며 합격점을 받았다.

이상환기자 lees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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