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창조경제, 명령하듯 하면 안돼”
안철수 “창조경제, 명령하듯 하면 안돼”
  • 장원규
  • 승인 2013.03.14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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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국정지표 일침
“규제는 철폐, 감시는 강화”
노원병 주민 보고 걷겠다”
서울 노원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안철수 전 서울대교수는 14일 박근혜 대통령의 핵심 국정지표인 ‘창조경제’와 관련해 “밑에서 자연스럽게 되는 것이 창조이지, 위에서 명령하듯이 하면 창조가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안 전 교수는 이날 주민 인사를 다니던 중 기자들과 만나 “박 대통령의 창조경제와 안 전 교수가 대선후보 때 내세웠던 혁신경제가 궤를 같이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위에서 신성장동력 같은 식으로 아이템을 정해버리는 것은 요즘에 맞는 접근방법이 아닌데다가 융합이 잘 안 되게 벽을 치는 것”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그러면서 “실리콘밸리는 국가가 만든 것이 아니라 자연발생적으로 솟아 올라온 것”이라며 “자연스럽게 싹트도록 토양을 만들어주는 접근방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규제는 철폐하되 감시는 강화해야 하는데 보통은 혼동을 많이 해서 규제를 철폐하면서 감시도 뺀다. 감시를 강화해야 무법천지가 안된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도 여기에 해당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대선에서 민주통합당 문재인 전 대선후보 지원의 전제조건으로 본인을 ‘미래 대통령’이라고 표현해달라고 요구했다는 민주당 일각의 주장에는 “어제 이미 다 말씀을 드렸다. 지금 저는 노원구 주민 여러분의 말씀을 듣고 마음을 사기 위해 최선을 다할 뿐”이라고 말했다.

자신의 노원병 출마에 대한 여야 모두 비판의 목소리가 높은 것과 관련해선 “제가 가는 길이 쉬울 거라고는 추호도 생각하지 않았다”며 “저는 노원병 주민만 보고 앞으로 뚜벅뚜벅 걸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장원규기자 jwg@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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