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교황 아르헨 베르골리오 추기경
새 교황 아르헨 베르골리오 추기경
  • 승인 2013.03.14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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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위명 프란치스코
VATICAN-POPE-VOTE-CONCLAVE-FRANCISI
13일(현지시간) 제 266대 교황으로 선출된 아르헨티나의 호르헤 마리오 베르골리오 추기경(76)이 바티칸의 성 베드로 대성당 중앙 발코니에 나와 관중들에게 손을 흔들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르헨티나의 호르헤 마리오 베르골리오(76) 추기경이 13일(현지시간) 베네딕토 16세의 뒤를 이을 제266대 교황에 선출됐다.

비유럽권에서 교황이 선출된 것은 시리아 출신이었던 그레고리오 3세(731년) 이후 1천282년만에 처음이다. 또한 새 교황은 가톨릭 교회 2천년 사상 첫 미주 대륙 출신이다.

교황 선출은 전날 개막한 이번 콘클라베에서 5번째 투표 만에 이뤄졌다.

새 교황 선출은 265대 교황인 베네딕토 16세의 갑작스러운 사임에 따른 것이다.

새 교황은 교황 즉위명으로 프란치스코를 선택했다. 새 교황이 아시시의 프란치스코 성인의 이름을 딴 즉위명을 선택한 것은 그가 청빈한 삶을 목표로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는 1534년 로욜라가 설립한 수도회 예수회에서 배출된 첫 교황이다. 예수회가 영성 수련과 헌신을 생활 태도로 삼는 점 또한 즉위명과 부합한다.

로마 교황청은 프란치스코 새 교황이 14일 시스티나 성당에서 교황으로서 첫 미사에 참석할 예정이고, 그의 즉위미사는 오는 19일 열린다고 밝혔다.

교황 프란치스코는 성 베드로 성당의 발코니에 나와 축복을 전하는 ‘우르비 엣 오르비’(Urbi et Orbi·바티칸시와 전 세계에게)에서 “좋은 저녁입니다”라고 말문을 연 뒤 환호하는 10만여 명의 신도들에게 “여러분의 환영에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스페인어가 섞인 라틴어로 “여러분이 알듯이 콘클라베는 로마에 주교를 앉히는 것이다. 동료 추기경들이 나를 찾기 위해 다른 세상의 끝으로 간 것처럼 보인다”고 가벼운 농담을 건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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